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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Schedule for Stopover in Hong Kong

홍콩 스톱오버 도우미

여행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벌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야간 비행 스케줄. 비행기에서 자고 오전에 바로 여행지에서
일정을 시작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직접 야간 비행을 이용해본 이들은 알 것이다. 야간 비행만큼
피곤한 것도 없다는 걸 말이다. 그래서 이젠 낮에 떠나 오후나 저녁에 도착하는 데이 스케줄의
비행노선을 더 찾게 된다. 특히 가까운 나라로의 스톱오버를 하기에는 이만큼 편안한 선택도 없다.
글 이소윤, 김수현 기자 사진 · 자료제공 홍콩익스프레스, 에어아시아, 카타르항공, 스쿠트항공, 핀에어

소박한 일수의 휴가 일정과 가벼운 지갑에 어울릴 만한 여행지로는 어디가 있을까. 아무래도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일 것이다. 그 중 여성에게 홍콩은 항상 매력적인 곳. 홍콩이야말로 사고 먹는 즐거움이 모두 인증된 곳이다. 계획만 잘 짠다면 짧은 일정으로도 원하는 무언가를 얻어올 수 있는 도시이기에 더욱 좋다. 그러니 마카오나 주변 섬까지 포함한 일주일 이상의 여행지로도, 조금 더 먼 나라로 여행을 나가는 중간에 잠시 들러 맛있는 간을 볼 스톱오버 도시로도 딱이다. 여행을 결심했다면 이제 어떤 스케줄의 비행기를 타야 좋을 지 결정할 일만 남았다. 홍콩은 워낙 많은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띄우기 때문에 시간만 잡아도 여행의 큰 그림이 금세 그려진다.

만약 두 달 전이었다면 특히 홍콩에서 스톱오버를 할 여행객들에게 야간 비행 스케줄을 당당히 추천했을지도 모른다. 머릿속에서 그려보기에 숙박비와 휴식 시간을 절약하고 바로 여행에 돌입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아닌가.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출장을 위해 반복적으로 야간 비행을 해본 후 생각이 바뀌었다. 머리로 예상되던 그림과 실제의 야간 비행은 전혀 달랐다. 그래도 평소 체력이 강한 편이라 자부했지만, 야간 비행을 통해 도착한 여행지에서는 컨디션이 생생할 때 만났던 다른 나라들만큼의 호기심과 열정이 일지 않았다. 사람이란 일단 내 몸이 편안해야 온갖 즐겁고 행복한 감정들이 제대로 흡수된다. 하지만 마냥 편하지만은 못한 기내에서 밤잠을 자고 벼르고 벼르던 외국 땅을 밟는 일은 생각만큼 이상적이지 않다. 대신 홍콩처럼 가까운 곳이라면 낮에 출발해 이른 오후나 저녁 쯤 착륙하는 스케줄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지나치게 늦은 밤이나 너무 이른 오전에 도착해 도시가 깨어나길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에 맞춰 입성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홍콩을 잇는 저비용 항공사 홍콩 익스프레스는 다양한 데이타임의 스케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는 부산에서도 하루에 한 편씩 홍콩으로 비행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10월 말까지는 매일 다른 스케줄로 노선이 운항되는데, 그 중 월요일에는 오후 2시 25분에 부산을 출발하여 4시 50분에 홍콩 현지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그야말로 점심은 한국에서, 저녁은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 절묘한 스케줄인 셈. 부산에서 이렇게 낮 시간에 홍콩으로 비행기를 내보내는 항공사는 홍콩익스프레스가 처음이다. 다른 요일에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한다면 저녁은 한국에서, 야식은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 일정이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2015년 초까지는 매일 오후 3시에 비행기를 띄우는 일정을 인가받아 놓은 상태이다. 아직은 서울보다 훨씬 더 습하고 더운 홍콩의 여름을 피해 연말 쇼핑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활용하기 딱 좋겠다. 홍콩익스프레스에서는 이번 부산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8월 초에 일주일간 특별 할인 행사까지 진행했다.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모두 포함하고도 편도 항공권이 87,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말이다.

이제 또 섭섭할 만큼 갑작스럽게 여름도 등을 돌리고 가을이 인사를 건넨다. 역시나 금세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홍콩에서 우울한 연말을 위로하고 싶다면 부지런함만이 그대를 살릴지니! 심심치 않게 진행되는 이벤트를 놓치지 않으려면 간간이 홍콩익스프레스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문의 007-988-523-8014, www.hkex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