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Norway :: Nordkapp
Here I stand at Nordkapp

극지 노르카프에 서다
북노르웨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르카프Nordkapp 절벽 위의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을 방문하게 된다. 왜 사람들은 그토록 접근하기 힘든 노르카프를 선택하고 기자 또한 이곳으로 오려고 했을까? 1664년 겨울, 최초의 노르카프 여행자로 통하는 이탈리아의 성직자 프란체스코 네그르Francesco Negri는 북극해에서 307m 수직으로 솟은 노르카프의 거대한 평원 끝에서 다음과 같이 외쳤다고 한다.
“Here I stand at Nordkapp, the extreme of Finnmark, at the very end of the world. 여기 세상의 끝에서, 핀 마르크의 끝인 노르카프에 서다!”
그런 프란체스코 신부의 마음처럼 유럽대륙의 끝, 북위 71도10분21초의 감격스런 현장에 설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면 설명이 될까?
 글 여병구 편집장 사진 여병구 편집장, Ssu Choi 취재협조 노르웨이관광청 www.visitnorway.com,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유럽대륙의 끝을 알리는 조형물. 이 뒤로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극 대륙이 보인다고.

1 2 3 4 노르카프에 진입하기 전의 어촌 마을인 카메예르는 아담한 어촌. 아트갤러리도 있고 작은 호텔도 있다. 
5 6 7 노르카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카르스버그. 이곳에서 콘보이 트럭의 도움을 받아서 노르카프까지 안내를 받게 된다. 그동안 들른 강태공들이 잡은 물고기의 꼬리가 인상적이다.

왜, 노르카프를 선택했을까?
지금이야 현대식 시설 공사로 인해 편리하게 올 수 있다지만 17세기경 프란체스코 신부는 고향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해 수개월 동안의 혹독한 여정 끝에 마침내 노르카프에 설 수 있었다고 한다. 거센 추위와 눈보라를 이겨내며 세상의 끝까지 달려온 그는 바렌츠 해의 풍광에 취해 “멋지다!” 라는 감탄사보다는 이곳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 훨씬 더 중요했을 거다. 프란체스코 신부가 노르카프 절벽 위에 섰을 때의 벅찬 감격은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음이 틀림없었을 것이다. 기자가 노르카프를 선택했던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프란체스코 신부의 마음이었다. 끊임없이 세상으로 도전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이 세상을 만들었듯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노르카프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호닝스버그에서 출발해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헤치며 노르카프로 향했다. 딱 그 모습은 북극의 설원에 길게 도로를 내고 마치 숨가쁜 호흡을 하며 썰매를 끄는 허스키의 그것과 닮아있었다. 바로 노르카프로 가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어촌 마을 거쳐 들어가야 한다. 가파른 절벽 길을 오르고   눈으로 덮여있는 하얀 평원으로 달리다 보면 저 멀리 북극해가 보이기 시작한다.

노르카프 인근 어촌 마을
노르카프로 가다 보면 예스베르Gjesvær, 스카르스버그Skarsvag, 카메예르Kamøyvær 등의 자그마한 세 개의 어촌 마을이 나온다. 이 어촌 마을은 북부 노르웨이의 어업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은 물론 국가적인 산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관광지로서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들른 곳은 카메예르와 스카르스보그 두 곳이었다. 이 곳의 어촌 역시 젊은 층이 대도시로 나가는 바람에 노인들만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카메예르Kamøyvær 카메예르는 호닝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작은 어촌 마을이다. 호닝스버그에서 노르카프로 가다 오른쪽 173번 작은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아담한 포구가 나온다. 현재 이곳에는 주민 70여명이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고. 사미 가족 소유의 아란Arran이라는 작은 게스트 하우스도 있어 숙박을 할 수 있다. 마을 중심 언덕에 노란 지붕의 아트 갤러리East of the Sun가 눈길을 끈다. 이 작은 갤러리에서는 노르카프의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독일 출신 화가의 작품을 비롯해 핀마르크의 해안에서 받은 영감을 담은 책들과 소품을 전시, 판매한다. 마을의 북쪽 반도의 언덕에는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작은 등대가 있다.

스카르스버그Skarsvag 노르카프와 약 15km 정도 떨어진 마지막 어촌 마을이다. 겨울에는 노르카프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 마을로 가는 갈림길에서 제설차를 기다려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만 제설차를 앞세우고 노르카프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 150여명이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는 유럽 최북단의 작은 어촌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최북단의 캠핑지로도 유명해지고 있다. 여름 시즌에는 캐빈 예약이 폭주한다고. 마을에는 교회와 여행 안내소, 작은 호텔도 갖추고 있다. 한 여행 에이전시 건물의 벽면에는 여행객들이 바다낚시로 잡은 물고기의 꼬리 부분만 말려 이름과 연도를 기록한 전시해 둔 게 인상적이다. 제각각 상당한 크기의 물고기였음이 자연스레 상상된다. 겨울에는 산타의 선물 가게도 인기 있는 장소. 북극의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각종. 장식, 공예, 니트웨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제 노르카프로 갈 시간이다.

아! 세상 끝, 노르카프에 서다
스카르스버그Skarsvag와 노르카프로 항하는 갈림길이 나오고 빨간 차단 막이 내려진 노르카프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거대한 제설차convoy를 따라 진입해야 한다. 환경보호와 안전을 위해 아무나 차를 끌고 들어가지 못하게 제한했다. 하루 3차례 정도 운행하는 커다란 제설차가 1차선 도로의 눈들을 멀리 치우며 앞서가면 여행자들의 차들이 그제서야 줄을 지어 따른다. 이렇게 20여분 달리다 보니 마침내 노르카프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 혹시 렌트하지 못해 호닝스버그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면 아침 11시30분에 여행안내센터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노르카프에서는 오후 1시 45분에 다시 출발해 호닝스버그로 되돌아온다. 요금은 노르카프 입장료를 포함해 성인 기준 590NOK.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노르카프 가는 도로가 폐쇄되어 운행이 중지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자연의 섭리는 위대하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가혹하기만 하다. 

사실 노르카프는 유럽 대륙의 끝을 알려주는 몇 개의 기념물들을 제외하곤 눈 덮인 드넓은 거친 평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럽의 끝이라는 그 상징성 때문에 해마다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백야의 여름에는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하루에 60대가 넘은 관광버스가 몰려오고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최고의 인기 스팟. 다행히 한 겨울에 와서 이렇게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노르카프의 정확한 위도는 북위 71도10분21초. 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 해에서 바로 307m 솟아있는 절벽 위의 곶이다. 북극에서 약 2,102km 떨어져 있다. 그린란드와 알래스카와 같은 거리이다. 이런 위도 때문에 11월 18일부터 1월 24일까지는 해가 뜨지 않은 어둠이 하늘을 지배한다.
겨울의 오로라 헌팅은 여러 곳에서 가능하겠지만 노르카프에서 오로라를 만난다면 분명 그 느낌이 남다를 것이다.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덮이고 거친 눈보라가 날리는 대륙의 끝에 서서 바렌츠 해의 하늘에서 펼쳐지는 오로라 쇼를 본다는 건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기자 역시 기상악화로 인해 놓쳤으니 너무나 애석하기만 하다. 언제 다시 와야 할까?

노르카프에는 황량하고 드넓은 설원이 펼쳐져 있다. 유럽대륙의 끝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여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린다.

1 노르카프홀의 전경. 수많은 탐험가들이 절벽을 오르면서 다치거나 운명을 달리하는 숱한 사연이 담긴 곳으로 그들을 기념하는 의미도
2 노르카프임을 알리는 조형물. 
3 아이들의 희망과 기쁨을 담은 Children of the World 조형물. 
4 노르카프홀의 커피숍. 노르카프를 보면서 마시는 커피는 꽤 운치가 있겠지만 맛까지 따라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의미가 있으니?

재미로 읽는 노르카프 스토리
노르카프가 세상에 알려진 건 1553년 동북 항로를 찾기 위해 나선 영국의 탐험가 리처드 챈셀러Richard Chancellor가 이곳을 지나서부터다. 원래 원주민들은 이곳을 ‘크뉘스카네스’라고 불렀지만 챈셀러는 그 이름을 알 리 없어 노르카프라는 새 이름을 붙여 주었고 그 후 이곳은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탐험지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범선을 타고 근처로 접근해 가파른 절벽을 올라야 다다를 수 있는 곳이었다. 1845년에 증기선을 발명하기 전에는 매우 험하고 거친 육로를 통해서만 이곳에 올 수 있었기에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19세기 중반까지 모험을 좋아하는 소수의 관광객들이 증기선을 타고 노르카프를 둘러보았을 뿐이었다. 루이 필립 왕자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이곳에 몸을 숨겼을 정도로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본격적인 관광지로 등장한 것은 1875년 영국의 거대 여행사 쿡Cook이 노르카프 주변을 여행하는 여행단을 모집하면서부터.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통합 왕인 오스카 2세가 1873년에 가파른 절벽에 올라 정상을 밟았다. 

현재 노르카프 홀 오른쪽에 오스카 2세의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 방문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촉발하고, 급기야 2년 후에는 크루즈 여행이 시작됐다. 노르카프를 탐험한 사람 중 눈길을 끄는 이는 태국 샴 왕국의 출라롱코른 왕이다. 그는 1907년 이곳을 방문했다. 원래 섬으로 육지와 떨어진 곳이던 이곳은 1956년에 대륙과 섬의 주요도시 호닝스버그를 연결하는 도로가 건설되면서 대규모 관광객들을 찾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 노르카프 홀 지하 전시관에는 리처드 챈셀러와 태국의 출라롱코른 왕, 오스카왕을 기념하는 전시실이 있다.

노르카프로 가는 다양한 방법

노르카프는 자동차도로로는 유럽 노선 E69 고속도로 끝 지점이다. 대륙과 노르카프가 위치한 마게로야 섬을 잇는 건 해저 터널이다. 이 해저 터널은 여행객을 자동차나 버스, 심지어는 자전거나 트레킹으로도 노르카프로 갈 수 있게 해준다. 전통적인 방식인 크루즈를 비롯한 배를 통해 가는 방식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한밤의 오로라 투어나 스노모빌 투어 등과 연계된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통하는 방법도 있다.

렌터카
자동차로 노르카프를 가는 건 자유여행객에게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노르웨이나 핀란드의 북부 도시에서부터 렌트카를 이동한다. 노르카프에 이르는 툰드라 지대의 황량한 평원 고원길과 깎아지른 절벽 옆의 해안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경험도 렌트카 여행의 장점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노르카프의 모든 길이 막히는 경우도 있고 위험한 길이기도 해 눈보라 치는 날이면 현지 가이드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반면 여름의 자동차 여행은 크게 어려움은 없다. 여름엔 수많은 캠핑카들이 노르카프의 평원을 찾는다. 

배
크루즈 선을 타고 호닝스버그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단체 관광객들의 일반적인 방법이다. 노르웨이의 인기 해안여객선인 후르티그루텐Hurtigruten이 하루에 두 번 호닝스버그에 도착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안 항해’라고 불리는 후티루튼 크루즈는 노르웨이 서쪽 연안을 따라 중간 35개의 항구를 거쳐서 러시아 국경 지대의 시르키네스Kirkenes까지 운항한다.

항공기
호닝스버그 외곽에 작은 공항이 있어 비행기로 편하게 노르카프로 갈 수도 있다. 이 공항에는 항공회사Widerø가 운영하는 비행편이 매일 있다. 항공편의 목적지는 알타와 트롬쇠이다.

버스와 택시, 스쿠터, ATV 등
버스도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수단이다. 알타나 다른 핀란드 도시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 도 운행한다. 호닝스버그에서는 노르카프행 시내버스(330번)가 매일 운행된다. 이 버스를 타고 노르카프에 도착한 후 한 두시간 정도 머무르다 돌아오면 된다. 요금은 성인 기준 590NOK(한화로 8만원대)이다. 호닝스버그에서는 노르카프 전용 택시도 있다. 여름철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좀 더 특이한 여행을 원한다면 투어 에이전시(Destinasjon 71° Nord)를 통한 스쿠터, ATV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기자가 기상악화로 놓친 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이다.

노르카프 홀The North Cape Hall
307m높이의 험준한 절벽 위에 세워진,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있는 여행자 센터의 역할을 하는 노르카프 홀. 1959년에 지어진 이 홀은 1988년에 복합 건물로 확장했다고. 노르카프 평원의 시각적 편의를 위해 건물의 대부분은 거대한 동굴로, 노르카프 산악 고원 내부에 배치되었다. 1997년에 다시 증축해 현재는 한 번에 수천 명을 수용 할 수 있을 정도. 화려한 파노라마 영화관, 역사 전시 박물관, 우체국, 기념품 가게, 박물관, 교회, 레스토랑 등이 갖추어져 있다. 영화관에는 노르카프의 사계절을 담은 파노라마 영화가 상영된다. 125도로 펼쳐진 스크린에 상영되는 이 영화는 노르카프의 계절에 따른 자연 변화가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상여 시간은 30여분 정도. 체험센터에는 이 지역과 핀마르크의 역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노르웨이 캐비어와 샴페인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또한 우체국도 있어 이곳에서 편지를 보내면 노르카프의 특별한 우편번호 9764 스탬프를 찍어준다. 기부금을 내면 1984년에 설립된 로열 노르카프 클럽을 이용할 수도 있다. 노르카프를 다섯 차례 이상 방문하는 회원에게는 기념 배지를 준다. 기념품 숍에서 빼놓지 말아야하는 게 노르카프 인증서이다. 서명(기념품 숍의 점원이 사인을 한다)과 스탬프가 찍힌 A4 크기의 종이 증명서이지만 유럽 끝에 섰다는 기록을 남기는 문서라 빠트릴 수 없는 기념품이다. 이곳에는 숙소도 있다. 특히 하얀 공 모양 아래 부분은 스위트룸으로 노르카프 정상에서 1박을 원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장소이지만 숙박 요금이 상당하다. 

The Globe
북극해에서 사정없이 몰아치는 눈보라로 눈을 뜰 수 없지만 들뜬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엄밀히 따지면 노르카프는 유럽의 최북단은 아니다. 실제로 유럽 대륙에서 가장 북쪽은 주변 경관과 잘 구별도 되지 않고 평평한 불모지인 크니브셀로덴Knivskjellodd다. 이곳은 북위 71도 11분8초로 노르카프에서 북쪽으로 1,457m이상 떨어져 있다. 노르카프에서도 서쪽으로 크니브셀로덴 곶이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겨울에는 가기 쉽지 않다. 해안가의 허허벌판인데다 가는 길도 깊은 눈으로 덮여있기 때문. 여름에도 노르카프 도착 전에 있는 작은 표지판의 길을 따라 왕복 4~5시간 트레킹을 해야 한다. 도착하면 조그만 표지석이 이곳이 진짜 유럽 대륙 북쪽 끝임을 나타내고 있다. 노르카프가 끝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노르카프에 도착하면 유럽 대륙의 끝에 섰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노르카프가 한밤중에 북극해 하늘의 태양을 보기에 최고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지구본의 모양은 노르카프의 끝부분에 세워진 철재 조형물로 노르카프의 상징물 같은 역할을 한다. 바렌츠 해 절벽 바로 위에 지구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이 조형물은 대륙 본토의 최북단을 상징하며 여행자들이 유럽의 끝 지점에 섰다는 걸 인증하는 기념 촬영을 위해 줄을 선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낙서를 하는 관광객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물론 한글도 보인다. 

Children of the World
광활한 노르카프의 설원을 거닐다 보니 황량한 벌판 한가운데 세워진 조각상이 보인다. 이는 1989년 세계 7개국의 어린이들이 노르카프에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모두 7개의 동전 모양으로 모든 경계를 넘어 협력, 우정, 희망과 기쁨을 상징하는 세계의 각 지역의 일곱 어린이를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 지지 않는 해를 가리키는 아이와 어머니상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의 아이들은 해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든 비용만큼 돈을 모아 전 세계 아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