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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Break,Vietnam

완벽한 휴식을 찾아 떠난 베트남

째깍째깍. 두근두근. 시계의 초침에 반응한 심장박동이 귀의 언저리에서 계속 맴돌았다. 모두가 잠들었어도 잠들지 못하는 밤. 딱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함과 이유를 알아도 해결되지 않는 고민들이 스트레스라는 이름으로 뒤죽박죽 섞였다. 며칠밤을 부스럭거리며 불면과 씨름하다 결론을 내렸다. ‘휴식이 필요해, 떠나자!’ 망설임은 물론 설렘조차 내던지고 일상에서의 탈출을 감행했다. 그렇게 찾아간 베트남 이야기~!
글과 사진 임성훈 기자 
취재협조 아일랜드 마케팅(02-3276-2332, www.islandmarketing.co.kr), 
베트남 항공(02-757-8920,www.vietnamairlines.com)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한가지 고민 만을 했다. 어디서 어떻게 쉴 것 인가. 휴식을 목적으로 떠나는 만큼 휴양지에서 늘어지게 있어야 할 테다. 하지만 이왕 가는 것, 개인적인 취향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역사적인 유적지도 넣어야 하겠고. 둘 다 만족시키기로 결론을 내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베트남의 중부라는 아주 강력한 데스티네이션이 있었으므로.

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도, 후에HUE

‘후에HUE’는 베트남의 중부에 위치하고 있는 고도(古都)다. 마지막 왕가인 ‘응우옌Nguyen왕조’가 143년간(1802~1945) 이곳을 근거지로 해서 베트남을 통치했다. 경험상 어떤 나라를 여행할 때, 역사적으로 그 나라의(또는 왕국의)수도Capital였던 도시는 가급적 방문해 보는 편이 좋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과거 한 국가의 수도가 상징하는 의미는 단순히 정치, 경제적 중심지를 넘어선다. ‘수도’는 예술과 문화, 건축, 교육, 거주자들의 삶의 형태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당대를 대표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또한 수도였던(혹은 현재 수도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 시절을 풍미했던(혹은 지금까지도) 최고 중심지의 후예’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러한 자부심과 비례해서 전통과 문화가 온전하게 계승, 전달되어오고 있을 확률 또한 높다. 이는 여행자의 입장에서 ‘알 것, 볼 것, 찍을 것, 느낄 것’이 그만큼 풍부하고, 여행의 효율성 면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후에 역시 예외가 아니다. 로컬들은 녹록하지 않은 콧대를 자랑한다. 걸음마다 과거의 영화를 반영하는 유적과 문화들이 사뿐히 즈려 밟힌다. 그 중에서도 응우옌 왕조의 역대 황제들이 잠들어 있는 ‘황제릉군(群)’과 왕궁 유적은 특히 압권이다. 비록 전쟁을 거치며 많은 파괴를 경험했지만 ‘베트남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만큼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자랑한다. 그래서 결정했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후에를 제일 먼저 방문하기로.

1 중국풍의 화려한 색채와 디자인이 인상적인 현덕문의 앞. 민망 황제를 기리는 송덕비를 품은 건물 비딘의 맞은 편에 있다. 
2 민망 황릉의 정문 격인 대홍문과 오래된 나무의 대비가 묘하게 조화롭다. 
3 카이딘 황제릉의 인기쟁이인 석상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여행자. 
4 시클로는 넓은 후에의 구시가지를 둘러 보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흥정은 필수! 
5 민망 황제릉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 명루를 사진으로 담고 있는 여행자. 
6 민망 황릉의 정문인 대홍문. 민망 황제의 사체를 들여올 때 빼고는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고 한다.

위엄과 아름다움의 조화, 민망황제릉Lang Minh Mang

입구를 지나 얼마 뒤, 시야에 들어 온 넓은 마당에 감탄사가 튀어 나왔다. 광장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만큼 광대한 사이즈. ‘2Km에 달하는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부지’라는 설명에 짐작만 했을뿐 가늠할 순 없었다. 민망황제 묘역이 도대체 얼마나 넓은지. 하지만 시작부터 보여지는 풍경은 ‘짐작’한 규모보다 몇 배는 더할 것임을 조용히 예보하고 있었다. 마당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사각형의 노란색 정자는 민망황제의 덕을 기리는 송덕비를 품고 있는 비각이다. 이름은 비딘Bi Dinh. 이곳에 오르면 민망황제 묘역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데 모습은 이러하다. 크게 보면 원의 형태를 띤 묘역의 중앙으로 일직선의 길이 나 있다. 이 길을 따라서 현덕문(顯德門Hien Duc Mon), 숭은전(崇恩殿 Dien Sung An), 
명루(明樓Minh Lau)등의 문과 전각들이 일렬로 서 있다. 하나의 건물을 지나면 문이 나타나고 그 다음 건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는 중국 양식에 입각해 묘역을 설계한 결과다. 각각의 건축물 또한 중국문화의 영향이 짙게 배어있다. 이름에서부터 모양과 색채, 세세한 장식들까지 중국의 어디쯤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당시 아시아를 주무르던 중국의 위상을 감안하면 선진적인 기법과 기술을 충실하게 반영한 대역사(大役事)였다.

현지어로는 민라우로 발음되는 ‘명루’는 민망황제릉의 여러 건물 가운데서 특히 주목을 받는다. 2층의 붉은 누각으로, 인공호수를 나란히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중앙의 다리는 황제가, 그 좌우로 놓인 다리는 문, 무관이 이용했다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황제도 즐겨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호수와 어우러져 각각의 건물들이 빚어내는 풍경, 내용은 달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리즈 영화처럼 다른 듯 묘하게 닮아있다.

녹음에 둘러싸인 민망황제의 능은 묘역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반달 모양을 한 ‘신월지(新月池Ho Tan Nguyet)‘라는 연못을 통과해야 닿게 된다. 능과 정원, 그리고 연못이 융합된 풍경이 우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컬들 역시 역대 왕실의 묘역 가운데 가장 위엄을 갖춘 장소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돌아 나오는 길, ‘정대광명(正大光明)’이라는 글귀를 가진 문이 유독 마음에 밟혔다. ‘정직하고 분명함을 밝히다’라는 뜻을 가진 정대광명. 역대 황제들의 처세와 통치의 덕목이었던 이 말이 ‘실은 오늘 날의 통치자들에게 더욱 필요할 것’ 이라는 생각, 기자만의 ‘홀로’ 감상만은 아닐 테다.

인상적인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카이딘 황제릉Lang Khai Dinh

흑백이 조화를 이룬 색감, 바로크 양식의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 이국적인 건축물, 그리고 가지런히 도열한 석상들. 고도 후에를 소개하는 책자와 팜플렛에 거의 빠짐없이 메인 이미지로 등장하는 카이딘 황제의 능은 특별하다.
1920년 공사를 시작한 이 능은 11년 후인 1931년 완공되었다. 카이딘 황제의 재임기간이 1916년부터 1925년까지였으니 그의 생전과 사후를 거치며 무덤은 계속 만들어 지고 있었던 셈이다. 중국풍이 지배적인 다른 황제들의 능과는 달리 유럽의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 식을 혼합했다. 이는 응우옌 왕조에서는 유일무이하다. 무덤이지만 무덤 같지 않은 매력을 지녔다고도 평가 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모습이 실은, 프랑스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전통문화가 무너져 내리던 베트남의 단면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은 역사적인 아이러니다.

입구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철제의 문(프랑스에서 수입되었다)을 넘어서면 카이딘 황제릉의 첫 마당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제일 먼저 시선을 빼앗기는 곳, 석재로 만들어진 회백색의 팔각형 정자가 바로 여기에 서 있다. 내부에는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였던 ‘바오다이’가 아버지인 카이딘 황제를 위해 세운 송덕비가 있다. 외벽은 물론 난간과 기둥을 수놓은 섬세한 조각은 검게 그을린 가운데도 빛을 발해 감탄을 멈출 수가 없다. 비각의 양 옆으로는 문관과 무관, 말과 코끼리를 형상화한 석상들이 도열해 있다. 황제의 능에는 위엄을 더하고 여행자들에겐 기념사진의 포인트가 되어 주는 카이딘 황제릉의 명물이다. 유심히 보면 문관은 신발, 무관은 맨발차림이다. 문(文)을 숭상했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첫 번째 마당에서 다시 계단을 오르면 두 번째 마당과 함께 카이딘 황제릉의 하이라이트인 ‘천정궁(天定宮Cung
Thien Dinh)’이 모습을 드러낸다. 흰색이 주조를 이루는 바로크 양식의 콘크리트 건물로 마치 서양의 궁전을 보는 듯 하다. 프랑스 방문 도중, 파리의 화려한 문화에 매료된 황제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카이딘 황제가 안치되어 있는 실내, 계성전(啓成殿)은 건물의 외관보다 더욱 화려하다. 도자기의 파편으로 모자이크 처리한 벽면과 기둥은 물론 금박으로 도배된 황제상까지, 시선이 향하는 어디나 번쩍번쩍함의 일색이다. 정사보다는 사치와 방탕함을 일삼던 카이딘 황제. 엄청난 국비를 투입하여 백성의 원성을 샀던 이 호화찬란한 능이 지금은 베트남의 관광산업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역사의 씁쓸한 아이러니다.

응우옌 왕조의 찬란했던 문화를 찾아서, 후에 왕궁Dai Noi

143년간 이어진 응우옌 왕조와 흥망의 맥을 같이한 ‘후에 왕궁’은, 왕조의 도시 후에가 자랑하는 머스트 비짓 스팟이다. 초대 황제인 자롱Gia
Long이 베트남 전역에 수도로서의 위엄을 과시할 목적으로 건설을 시작, 2대인 민망황제 시절에 완성된 구 시가지의 내부에 자리한다. 출입구가 되는 오문(午門)과 구 시가지의 심볼인 깃발 탑을 필두로 중국의 자금성을 모방한 건물 태화전(太和殿Dien Thai Hoa), 자롱황제가 자신의 모친을 위해 지은 궁전인 연수궁(延壽宮Cung Dien Tho), 역대 황제 9인의 이름을 새긴 화로가 놓여진 현임각(顯臨閣Hien Lam Cac), 가로 13칸의 종묘 등 넓은 면적에 볼거리도 많고 건물마다 얽힌 사연들도 깨알 같다. 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많다. 꼼꼼히 보고 듣고 찍자면 반나절은 족히 지나갈 정도다. 하지만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되고 남은 것이 이 정도라니 애초의 규모는 어땠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시간도 그냥 사라지기는 억울했나 보다. 지울 수 없는 얼룩처럼 자신의 흔적을 왕궁의 곳곳에 남겨 둔 것을 보면……

1 검게 그을린 비각의 난간에 앉아 있는 소년. 비각의 내부에는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였던 바오다이가 아버지인 카이딘 황제를 위해 세운 송덕비가 있다. 
2 카이딘 황제릉의 하이라이트인 천정궁의 외부 모습. 바로크양식의 디자인이 독특하다. 
3 금박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카이딘 황제상. 황제상의 약 18m 밑에 카이딘 황제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 
4 벽을 수놓은 타일 장식은 깨진 자기 등을 이용했다. 사용할 수 없는 그릇에 대한 재활용의 좋은 예다. 
5 구시가지의 성벽에 설치된 10개의 문 가운데 하나. 왕궁으로 접근하려면 이 문을 지나야만 한다. 
6 구시가지의 성벽에 설치된 아치형 문을 지나 왕궁으로 향하고 있는 시클로의 모습. 왕궁은 이처럼 10개의 문 가운데 하나를 지나야만 다다를 수 있다. 
7 응우옌 왕조의 역대 황제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종묘에서 책을 읽으며 쉬고 있는 유러피언여행자.

여행자를 유혹하는 호이안의 밤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은 베트남의 중부, 투본강 어귀에 자리한 작은 도시다. 15~19세기를 거치며 지어진 건물들이 변함없이 시간의 향기를 품고 있는 거리를 걷자면 마치 타임슬립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수많은 전화를 거친 베트남에서 이와 같이 과거가 오롯이 보존되어 있는 곳은 호이안이 유일하다. 하지만 세월의 때가 묻은 도시의 분위기와 온전하게 유지된 과거라는 키워드에 한정해 호이안의 아름다움을 논한다면 그건 너무 안타깝다. 그러기엔 이 도시가 가진 매력이 넘치도록 많으니까.

특히, 땅거미가 내려 앉기 시작할 무렵이면 호이안은 베트남에서 가장 매혹적인 정경을 뽐내며 여행자를 유혹한다. 형형색색의 등과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빚어내는 고운 발색은 구 시가지의 골목 구석구석까지 로맨틱함을 더한다. 이런 호이안의 밤을 맞이하는 여행자들의 자세, 거리를 장식한 전등만큼 다채롭다. 카페에서 일행들과 수다를 떠는 무리, 시크한 시선을 주변에 던지며 걷는 커플, 화방에서 그림을 흥정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클로에 앉아 그런 그들을 무심하게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투본강 주변은 다양한 국적, 다양한 연령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연출하는 들썩들썩 축제의 장이다. 그 중심에는 조명을 받아 빛나는 일본교가 있다.

처음 호이안을 찾았던 10여 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다. 등을 파는 몇 개의 가게와 영업중인 몇몇 카페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제외하면 호이안의 밤은 차분했다. 그러던 호이안이 해를 거듭하며 차츰 변해갔다. 구 시가지의 한 켠에서 등을 팔던 가게들은 강 건너로 옮겨갔고 그 자리를 상업적인 시설들이 대체했다. 수수하게 영업하던 로컬 카페들은 다낭이나 랑코 등 주변의 휴양지에 들어선 대형 리조트들의 거점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 어선들이 정박해 있던 투본강의 한 켠은 상업용 보트들이 대체했고 엄청나게 늘어 난 관광객들에 번지를 잘못 찾은 집배원 마냥 난처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 보면 호이안이 제자리를 찾은 것일 수도 있겠다. 호이안의 밤은 소수 몇몇만이 공유하기에는 아까워해야 마땅할 만큼 매혹적이니까. 바람이 있다면, 감상적으로 치 닿는 마음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만, 딱 그만큼만 어수선했으면 좋겠다. 혼자만 알고 있던 비밀스러운 장소를 발각 당한 당혹감이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똬리를 틀고는 있지만.

1 투본 강변에 자리한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현지인들. 눈이 마주치자 멋쩍게 미소를 던진 여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 호이안의 구시가지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가로운 모습. 예스러운 카페에서 진한 베트남 커피 한잔 어떨까? 
3 조명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일본교(또는 내원교라고 불린다)의 모습. 라이트 업은 매일 밤 18시에서 22시 사이에 걸쳐 행해진다. 
4 등의 도시 호이안을 대표하는 모습이라면 바로 이 사진! 
5 앙사나 랑코의 원 베드룸 풀 스위트90sqm’룸. 프라이빗하고 오붓한 시간을 원하는 합리적인커플들에게 특히 알맞은 룸 타입이다. 
6 앙사나 랑코의 로비를 지나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선을 던지고 마는 베트남 전통 인형들. 각각의 표정들이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다. 
7 맛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한 앙사나 랑코의 레스토랑. 
8 반얀트리 스파 아카데미 과정을 통과한 테라피스트들이 깐깐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앙사나 랑코의 스파.

당신이 꿈꾸던 리조트, 앙사나 랑코Angsana Lang Co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 바로 꿈 같은 휴식을 보장해 주는 리조트, 앙사나 랑코(www.angsana.com/en/ap-vietnam-lang-co)
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급 리조트로 명성이 자자한 ‘반얀트리’ 그룹의 계열 리조트로,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의 반얀트리에 ‘비해’ 편안한 서비스와 캐주얼한 분위기로 친숙하게 다가온다. 앙사나 랑코의 장점 중 하나는 지리적 요건이다. 다낭 공항으로부터 40Km 떨어져 있는 조용한 해변 도시, 랑코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인근의 휴양도시들과 비교해 완벽하게 격리된 공간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편안한 쉼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후에’나 ’호이안’까지 2시간 이내의 거리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 휴양과 관광의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연결된 전용비치 ‘칸 두옹’ 해변과 웅장한 ‘쯔엉썬’ 산맥이 병풍처럼 뒤를 받치고 있는 시원한 풍광에 휴식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앙사나 랑코가 자랑하는 수영장들 역시 자연친화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조트 단지 앞쪽에 배치된 길이 300m의 메인 수영장은 완벽한 씨뷰를 구현한다. 건물의 뒤 편에 마련된 수영장 역시 크기는 작지만 자쿠지를 설치해 놓고 시원스런 마운틴 뷰를 가능케 해 만족스럽다.

스파와 미식으로 만족도 UP!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반얀트리 리조트가 스파 서비스에 얼마나 치열하게 공을 들이는 지. 같은 계열인 앙사나 랑코 또한 동일한 스파 아카데미 과정을 통과한 테라피스트들이 깐깐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쌀과 우유를 이용한 바디 테라피 등 엄선한 현지의 재료를 사용한 관리가 신선하다. 6개에 달하는 레스토랑과 바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갖가지 별미 또한 앙사나 랑코에서 빼 놓을 수 없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맛과 데코를 자랑하는 ‘뭄바Moomba’는 그 중 압권이다. 특히 해질 무렵, 옥외 루프에서 경험하는 뭄바의 디너는 놓치면 아쉽다. 황홀한 석양과 감미로운 맛의 향연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베트남을 경험하게 할 테니.

스타일리시한 룸에서의 편안한 휴식

앙사나 랑코의 룸은 총 6개의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선택의 폭을 자랑한다. ‘프리미어 풀 스위트(60sqm)’, ‘원 베드룸 풀 스위드(90sqm)’, ‘투 베드룸 풀 스위트(159sqm)’등은 프라이빗 풀을 갖추고 철저하게 프라이빗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한다. 합리적인 연인들이 선호하는 ‘디럭스 룸(52sqm)’, 넓고, 훌륭한 전망을 보장하는 ‘씨뷰 로프트(179sqm)’, ‘앙사나 씨뷰 로프트(179sqm)’ 또한 아늑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로 만족스러운 휴식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