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uestions

유럽 내에도 유명한 크루즈 여행들이 있겠죠? 그중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좋은 크루즈 여행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려요.
(손영호, 경기도 고양시 하늘마을로)

일반적으로 크루즈 여행을 생각하면 미국 동서부의 크루즈 여행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크루즈는 크루즈 내에서의 여가생활과 자연경관을 보는 일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면 유럽 크루즈 여행은 크루즈를 즐기는 것과 동시에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들의 기항지 관광까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입니다. 유럽은 크게 북유럽 / 동부 지중해 / 서부 지중해 세 지역으로 나뉩니다. 처음 유럽 크루즈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북유럽보다는 지중해 크루즈를 먼저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그중 동부와 서부 크루즈의 매력은 어느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동부 지중해 크루즈는 그리스, 크로아티아, 터키,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아드리안해와 에게해를 돌며 유럽의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직접 이동하기에는 번거로운 작은 섬들과 도시들을 크루즈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 유럽 크루즈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부 지중해 크루즈는 스페인,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지중해를 돌며 유럽의 번화한 도시와 함께 활기참을 즐기기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최근 들어 서부 지중해 크루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많은 크루즈 회사들이 서부 지중해에 집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북유럽 크루즈는 일반적으로 러시아까지 함께 운행하는 크루즈들이 많이 있습니다. 북유럽의 아름다운 모습과 러시아의 경이로운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내륙 이동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도시를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지중해 크루즈와 비교했을 때 보다 차분한 분위기의 크루즈 여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유럽 크루즈는 지역의 날씨와 파도의 영향으로 4월부터 10월 사이에만 운행을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드유럽 FIT팀 매니저 임재훈  문의 02-737-7390,   www.cafedeeurope.com

8~10시간 이상의 비행 시에도 이코노미석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노하우가 있나요?
(김강민, 광주시 서구 치평동)

장시간 비행은 아무리 자주 한들 항상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일단 저만의 사사로운 꾀(?)를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가장 단순하면서도 큰 실패를 보지 않는 것이 비행 전 날 밤 새기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내에서의 음주를 선호하지 않는 터라 오래 잠들어 있을수록 유리한 장시간 비행 전에는 일부러 몸을 피곤한 상태로 만들어 놓습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이륙과 동시에 최면처럼 잠에 빠져들고는 해요. 하지만 가끔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극도의 피로함을 느끼는 면이 있어 자주 찾는 방법은 아닙니다. 이외에는 일단 이코노미석 중에서도 장시간 앉아 있기 편안한 좌석을 선점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비상구 좌석이나 한 칸의 맨 뒷좌석, 통로석 등 본인이 큰 장점을 느끼는 자리로 체크인 당시에 문의를 하는 것이지요. 저는 뒷사람 눈치 볼 필요 없이 의자를 젖힐 수 있는 곳이나 화장실 이동이 수월한 곳 위주로 문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사실 자리만 편해져도 잠을 자든 영화를 보든 많은 부분이 한결 가벼워지니까요. 하지만 좋은 좌석 선점에도 실패했다면 마지막 카드로 기내용 파우치를 든든히 챙겨보세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세면도구나 보습제, 향이 좋은 핸드크림 등을 챙겨놓으면 작지만 충분한 보상이 되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는 기내에서도 우리는 모두 소중하니까요!
이소윤 기자

해외 숙소를 예약할 때 주의사항이 궁금해요.
(박혜정,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

제가 어느 나라든 숙소를 예약할 때 기본적으로 항상 챙기는 부분들은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일단 방을 찾고, 예약한 후 이를 재차 확인하는 모든 과정이 간편한 것이 좋겠죠. 되도록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숙소들을 선호합니다. 에어비앤비나 부킹닷컴 등 손바닥 안에서 숙소 잡는 일이 끝날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저희는 살고 있어요. 물론 간편한 경로로 숙소를 잡는다 해도 예약을 확정하기 전 머물 곳이 내가 주로 활동할 지역과 거리가 가까운지, 호텔 셔틀버스 등의 편의시설은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동남아시아 여행이라면 실내 에어컨이 있는지 등을 꼭 체크합니다. 위치를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단순히 주소로만 확인하지 않고 구글맵 등으로 지도를 활용해 거리와 동선을 파악해요. 특히 이틀 이상 투숙할 숙소라면 후기는 꼭 체크합니다. 코멘트식 후기도 좋지만 블로그에 비교적 상세한 관련 후기가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는 편이에요. 더불어 호텔에 묵을 경우, 자전거 대여나 헬스장 이용 등 미리 알아두지 못하면 활용하지 않고 넘어가기 쉬운 편의시설을 갖춘 곳들이 의외로 많이 있답니다. 이런 부분도 꼼꼼히 챙긴다면 같은 숙박비로도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을 꾸밀 수 있어요. 기본적이지만 꼭 필요한 팁이 되길 바랍니다. ^^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