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행의 성공은 반은 체력인 거 같아요. 여행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려주세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김지수)

 

A . 이지수 독자님 말이 백 번 맞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여행을 계획했다고 해도 여행 중 건강에 탈이 나면 속수무책이죠. 아프면 몸이 고생하고, 돈도 들고요. 특히, 타지에서 병원을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혼자 떠났다면 더 큰일이죠. ‘호텔스닷컴’에서 얼마 전에 공개한 유익한 정보를 이지수 독자님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 중 장 건강을 유지하는 10가지 팁’은 신체 리듬 변화로 고생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입니다. 즐겁게 여행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려면 장 건강이 필수죠. ‘호텔스닷컴’이 요가 강사와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와 협업해 소개하는 팁은 이렇습니다.

하나.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효소나 건강 보조식품 챙겨 먹기. 변비가 가장 큰 적이잖아요.
둘. 매일 2리터 이상 물 마시기. 수분 부족은 변비의 큰 원인 입니다. 평소엔 잘 마셔도 여행 중에는 잊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천천히 2리터의 물을 꼭 섭취하세요.
셋. 기상 직후와 취침 전에 간단하게 스트레칭 하기.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몸이 계속 긴장하게 됩니다. 물고기 자세나 쟁기 자세 등의 동작을 취해 진정 효과와 긴장 완화를 노려보세요. 혈액 순환이 잘되고, 소화 기능이 좋아질 겁니다.
넷. 아침 식사를 과일이나 스무디로 먹기.
다섯.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맛사지 하기. 10회 정도만 해도 소화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여섯. 수면 주기 지키기. 수면 리듬이 깨지면,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된 자율신경이 쉬지 못해요.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노력해보세요.
일곱. 많이 걷기.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해요. 격렬하게 달리거나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편한 신발을 신고 많이 걷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덟. 과식 후 간헐적 단식하기. 불편한 속을 상쾌하게 하는 데 비우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어요. 과식한 다음 날 아침엔 물만 마셔서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겁니다.
아홉. 식이섬유와 유산균 먹기. 장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과 비타민 합성에도 필수인 유산균을 챙겨 먹읍시다.
열. 여행을 떠날 때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물건을 챙겨가세요. 주변환경이 변해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아로마 오일이나 좋아하는 음악, 평소 즐겨 쓰는 향기로운 바디로션 등 부피가 크지 않은 물건들로도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큰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준호 기자

 

Q. 한국 사람들은 어디로 여행을 많이 가나요? 저는 솔직히 한국인들이 잘 가지 않는 목적지를 찾고 있어요.(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윤준근)

A . 해외에서 가끔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으면 “이러려면 여기에 왜 왔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윤준근 독자님의 말처럼 한국인이 여행 많이 가는 곳을 알고 있다면, 반대로 목적지를 고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여행 검진 ‘카약’에서 실시한 2019년 한국인 인기 여행지 총결산을 여기에 옮겨 볼게요. ‘카약’ 사이트를 통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클릭한 여행지는 제주도였습니다. 이어서 일본 오사카가 2위, 도쿄가 4위, 후쿠오카가 7위 등 여전히 일본 여행지가 순위권에 있는 게 신기하긴 하네요. 다만, 1~4월에 높았던 순위는 7월 이후 급락한 걸 파악했다고 합니다. 이외에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괌, 세부, 홍콩 등의 여행지가 꾸준한 인기를 누렸

습니다. 인기가 급상승한 여행지는 이와 같아요. 클릭 수 증가율이 큰 여행지 1위는 필리핀 보라카이였습니다. 전체 순위에서 중국 여행지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연변, 항저우, 톈진, 선양, 하얼빈, 칭다오가 순위권 내에 다수 포진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지역이 TV에 소개되기도 했고, 국내 LCC 항공의 중국 노선 다변화가 큰 영향을 끼친것 같아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또한 8위에 올라있고요. 국내 여행지의 경우, 서울, 부산, 제주도가 순서대로 1위부터 3위이고, 4~10위권에는 강릉, 인천, 속초, 여수 등 해변 인접 도시가 주를 이뤘습니다. 클릭 수 증가율을 토대로 한 인기 여행지는 여수, 강릉, 전주, 양양, 대전 등을 꼽을 수가 있겠네요.

여병구 편집장

Q. 퇴사 후 꿈꾸는 삶이 있어요. 디지털 노매드로 살기 좋은 곳을 추천해주세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박이나)

A . 업무를 ‘디지털’로 해결할 수 있다면, 충분히 꿈꿀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거주지에 제한이 사라지니 마음껏 여행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고요. 노트북만 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면 멋질 거 같은데요?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유튜버와 같은 직업이시라면 진짜 부럽습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이미 ‘디지털 노매드로 살기 좋은 도시’의 랭킹을 매겨놓은 게 많습니다. <월드 트래블 가이드>에 따르면

1위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입니다. 의외로 낯선 도시인데요. 싱가포르와 단 1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에요. 물가가 비교적 싼 조호르바루에 머물면서, 하이스피드 브로드밴드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갖춘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게 완벽한 디지털 노매드로 사는 법이라고 하네요. 조호르바루에서 싱가포르까지는 버스로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2위는 태국의 치앙마이입니다. ‘디지털 노매드’의 수도로 최고로 꼽히죠. 살기 좋은 물가, 날씨, 음식을 비롯해 훌륭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3위는 에스토니아의 탈린. 유럽에서 ‘스타트업의 수도’로 불리는 도시로 인터넷 수준과 IT 문화가 꽤 크다고 하네요. 일하기 좋은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기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영어 능통한 것도 장점이랍니다.

그 다음으로 4위는 태국의 코사무이 섬, 5위는 칠레의 산티아고, 6위는 베트남의 호치민, 7위는스페인의 발렌시아, 8위는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9위는 중국의 칭다오, 10위는 리투아니아의 빌뉴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

박지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