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justify">Q. 뚜르드몽드 기자분들의 잊지 못할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실거죠?<br />
(윤미라, 경북 구미시 공단동)</p>
<p align="justify">A. 미국에서 배낭여행을 할 때였어요. LA에서 기차를 타고 텍사스 샌안토니오로 가는 길이었죠. 예상시간은 20여 시간. 그런데 갑자기 사막 한 가운데에서 기차로 선로 고장이라며 멈추더니,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무려 19시간 동안이나 말이죠. 이틀 간의 샌안토니오 일정 중 하루를 날려버렸는데 기관사 아저씨는 미안하다며 5달러짜리 맛없는 토스트를 공짜로 주더군요. 거기다 컴플레인을 하던 사람도 한국인인 저 하나였어요. 그 천하태평하던 미국인들을 배워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로서는 울분이 터졌답니다. 어쨌든, 그 사막이 저에게 잊지 못할 여행지였던 것은 분명하네요. 기자들 모두의 대답은 아니지만, 좋아해 주실거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