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justify">Q.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계획중입니다. 일주일 정도 기간에 적절한 코스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br />
(서제헌,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p>
<p align="justify">A.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가시는 분들은 예술과 문화, 역사, 건축 등 여행에 대한 탐구심과 쇼핑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프랑스 파리를 많이 선택합니다. 여기에 알프스의 자연을 여유있게 즐기고, 스키나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래프팅 등의 액티비티도 경험할 수 있는 스위스를 조합하기도 합니다. 파리의 도시관광과 아름다운 도시 루체른, 융프라우요흐와 아름다운 호수를 지닌 인터라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취리히를 여행하는 일정은 허니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br />
각각의 도시에 관해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파리에서는 보통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을 많이 가는데요, 신혼여행이니만큼 두 분이서 다니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지만 박물관의 경우에는 꼭 가이드 투어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다년의 경험과 풍부한 지식, 그리고 재치있는 말발로 거대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낭만 중의 하나는 유람선을 타고 파리의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입니다. 로맨틱한 여행을 원하는 많은 허니무너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일정입니다. <br />
스위스의 경우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알려져 있는 루체른을 추천합니다. 티틀리스와 필라투스 사이에 있는 피에발트 슈테트 호수를 접하고 있으며 오래된 목조교인 카펠교가 도시를 더욱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만드는데,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꼭 가져보실 것을 권합니다. 구시가의 좁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중세분위기를 마음껏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루체른에서는 알프스 영봉3형제인 티틀리스와 필라투스, 리기를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티틀리스의 경우, 가는 길에 엥겔베르그라는 도시를 거치게 되는데 전혀 때묻지 않은 아기자기함이 가득한 마을로 유명합니다. 필라투스의 경우에는 정상까지 급경사를 이어주는 산악열차가 유명하며 리기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스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br />
스위스에 가면 유럽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융프라우요흐와 인터라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융프라우요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동방법에 대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루체른에서 융프라우 지방으로 갈 때 골든패스라고 불리는 기차라인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 라인은 스위스에서 가장 전망 좋기로 소문난 기차구간입니다. 기차 안에 앉아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목초지와 알프스의 산들, 포도밭 등 스위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인터라켄 몽트뢰 구간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유명하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터라켄은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유명한데요, 인터라켄에 가면 전문 등반가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바위와 얼음의 세계 융프라우요흐에도 꼭 올라가 보실 것을 권합니다. 지금은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는 산악열차가 건설되어 일반인들도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