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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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7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대한민국] 도시분류 :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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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FIELD] 평범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영천 5일장

영천장은 영남 3대시장중의 하나

매월 끝자리가 2자와 7자로 끝나는 날이면 영천시장을 중심으로 그 대로변에 길 게 재래시장이 형성된다. 물건을 파는 사람과 구경하고 사는 사람들로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이 영천장은 대구의 약령시장, 안동장과 더불어 영남의 3대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유명한 시장이다 보니 그 규모 역시 상당히 커서 경상도의 웬만한 상인들은 매달 영천 5일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온갖 약재가 넘쳐나는 약전거리

영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약전거리. 여러 노

점과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한창 바쁜 척 번째 블

록을 지나면 조금은 한가해 보이는 약전거리가 펼쳐

진다. 비록 대구의 약령시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영

지와 대추는 물론이고 한약방에서 꼭 필요로 하는 약

재는 거의 다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약전거리

가 한가한 이유는 결코 별 볼일이 없어서가 아니다.

약재는 물건의 특성상 한의사들이 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인의 발길은 뜸하다.

영천장의 터줏대감 채소 아주머니 3인방

	영천장을 기룻거리다가 만난 채소 3인방 아주머니들
	이윤남(52세), 권분자(50세), 이옥선(60세)씨. 열심히
	채소를 다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니 안 된다
	고 손을 내젓다가는 이내 싫지 않은 웃음을 지어 보인
	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 해야 해 힘들 법도 하건만,
	장 식탁에 오를 것을 생각하면 가슴 뿌듯하단다. 게다
	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에게 쥐어줄 용돈
	도 되어 채소들이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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