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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4년 04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이탈리아] 도시분류 : [시칠리]
기사제목
[OUTFIELD] 과거를 다듬어 새롭게 조각한 시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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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인가? 노동자의 대변인가?
이탈리아 반도, 장화의 코끝에 걸려있는 시칠리 섬은 우리에게 '마피아의 소굴'로 알려져 있는 마피아의 발생지이다. 시칠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장 먼저 마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다는데, 그만큼 시칠리는 마피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그 안에 있는 문화와 예술, 역사적 유물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채 시칠리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그러나 마피아가 이곳에서 발생한 데에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은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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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뽕 건물이 아름다운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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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비잔틴, 아랍, 노르만 왕조에 걸친 지배층의 변 |
| 화와 그에 따른 변덕스런 문화, 매번달라져야 하는 대 |
| 중을 향한 요구들로 인해 시칠리는 너무도 다양한 모 |
| 습으로 변모해왔다. 지배층이 달라지면 이전 것은 없 |
| 애 버리고 전부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만도 한데, 옛 |
| 것을 소중히 하는 유럽 사람들의 특성 때문일까, 그들 |
| 은 자신의 것과는 다른 옛 세력의 모습을 없애는 대신 |
| 그 위에 자신의 것을 덧붙여 복합적인 모습의 시칠리 |
| 를 만들어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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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ley of Temples Agrigen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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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의 시라쿠사와 남서의 아그리젠또는 기원전 6세 |
| 기에 그리스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건설한 도시이 |
| 다. 당시 그리스인들이 선택한 시칠리 섬의 주도는 시 |
| 라쿠사, 제2의 도시는 아그리젠또였다. 그들은 이 두 |
| 도시에 그리스 현지에 지었던 것과 같은 신전들을 세 |
| 우기 시작했다. 그들이 돌 하나하나에 수많은 의미를 |
| 담아 쌓아올린 신전들은 2,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
| 명확한 흔적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소중하게 보존하 |
| 고 있는 아그리젠또는 이탈리아 본토 사람들뿐만 아 |
| 니라 전 세계에서 시칠리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매우 |
| 특별한 여행지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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