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난히도 일년 내내 태양이 넉넉하게 인심을 쓰는 지역 프로방스. 그렇게 햇살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지역이어서 그런지 프로방스라는 지명에서는 아늑함과 따뜻함, 그 특유의 여유와 풍성함이 한가득 묻어난다. 이처럼 보기만 해도 프로방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 프로방스를 '프로방스'로 만드는 요소를 통해 프로방스 스타일이라는 보따리를 풀어본다. |
| |
 |
기름진 땅에서 거둔 재료가 자아내는 풍미의 향연 |
|
 |
| 빵 하나를 만들어도 제빵사의 자존심을 걸고 자신만 |
| 의 독특한 문양을 넣고 비법을 가미해 굽는다는 요리 |
| 의 천국 프랑스. 그 안에서도 특히 프로방스의 음식은 |
| '맛과 영양'이라는 일차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
| 요소로 승부하는, 유난히 고집스러우면서 자존심이 |
| 쎈 요리로 꼽힌다. 프로방스의 음식은 기름진 땅에서 |
| 거둔 야채와 과일 등의 수확물을 주 재료로 하며, 버 |
| 터나 식용유 대신 몸에 좋은 올리브유를 주로 사용하 |
| 고 마늘을 많이 넣어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
|
| |
|
|
프랑스 최고의 와인산지 프로방스 |
|
| |
 |
| 중세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 프랑스에서 가장 오 |
| 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 프로방스의 와인이다. 프 |
| 로방스는 와인을 만든 역사가 긴 만큼 좋은 와인을 생 |
| 산하는 노하우를 많이 축적하고 있고 온화한 기후의 |
| 혜택까지 입어, 와인 생산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
| 와인의 나라 프랑스 내에서도 최고의 와인산지로 꼽 |
| 힌다. 특히나 아비뇽 근교의 샤또 뇌프 뒤 빠쁘는 프 |
| 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샤또뇌프 뒤 빠쁘 시음협 |
| 회'가 조직되어 수많은 와인 마니아를 멤버로 두고 있 |
| 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
|
| |
|
|
아름다운 마을에서 만나는 '작은 프로방스' |
|
 |
|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마을 중에서 자타가 미를 공인 |
| 하는 세귀레에 가면 작은 프로방스 스타일을 만날 수 |
| 있다. 'Le Vilage'라는 이름의 작은 공방겸 숍이 바로 |
| 그곳. 오랜 경력을 쌓은 이곳 장인의 손끝에서 빚어지 |
| 는 작은 프로방스란 다름 아닌 미니어처 도자기이다. |
| 도무지 사람이 만들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
| 앙증맞은 크기와 세밀한 표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 |
| 다. 프로방스의 도자기가 다소 투박하다고 알고 있던 |
| 생각, 서양인들은 동양인에 비해 손재주가 떨어진다 |
| 는 선입견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
|
|
|
프로방스 특유의 따뜻한 색감 |
|
 |
| 마을에 들어서면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그 위용을 뽐 |
| 내는 황토절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루시옹의 황토절 |
| 벽에서 추출되는 색모래는 공장에서 일정의 공정과정 |
| 을 거치면 물을 섞어서 바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할 |
| 수 있는 모래물감이 된다. 루시옹 마을의 집 벽은 페 |
| 인트 대신 이 모래물감으로 칠했으며 미술 분야에서 |
| 도 일반적인 그림은 물론이고 나무나 청동, 메탈, 석 |
| 고조각 작품에 색을 입히는 데 널리 사용된다. 색모래 |
| 가 표현하는 색은 매우 다채롭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