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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2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타이완] 도시분류 : [가오슝]
기사제목
[COVERSTORY] 대만 속 다양한 원주민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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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1/3에 해당하는 작은 섬나라지만, 대만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구성원들이 살아가고 있다. 11개 족에 이르는 원주민들과 역사의 흐름에 따라 대량으로 유입되어 이제 원주민들을 소수 민족으로 만들어 버린 한족들. 한족이 평화롭던 원주민의 땅을 침범했는지, 아니면 미개한 원주민들을 한족이 개화시켰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대만이라는 나라 안에서 그들은 어울려 살아가는 동반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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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얼굴의 사람들이 모인 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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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원주민들은 인류학적, 그리고 언어학적으로 |
| 오스트로네시안(말라요-폴리네시안)으로 분류된다. |
| 오스트로네시안은 주로 태평양의 중남부 지역에 분포 |
| 하는데 동쪽으로는 칠레의 이스터 섬, 서쪽으로는 아 |
| 프리카의 마다 가스카르 섬, 그리고 남쪽으로는 뉴질 |
| 랜드에서까지 이 종족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만은 오 |
| 스트로네시안의 가장 북쪽 분포지로 구분되며, 그러 |
| 니 대만의 원주민은 중국의 한족과는 완전히 다른 특 |
| 징을 가지는 민족인 것이다. 그리고 대만에는 이들 원 |
| 주민과 중국에서 건너온 한족, 혼혈의 혼혈을 거듭한 |
| 사람이 살고 있으니 생김새가 다양한 것도 이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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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있던 자에 대한 나중에 들어온 자의 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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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상 17세기 이전부터 중국에 |
| 서 이주해 온 한족들이 대만에 정착하곤 했지만, 대만 |
| 의 원주민들이 심각한 도전에 노출되기 시작한 것은 |
| 1624년 네덜란드의 침입 때부터였다. 그리고 그 이후 |
| 부터 4백 년 동안 원주민들은 네덜란드-스페인-중국 |
| 한족인 정성공 왕조-만청 정부-일본에 의해 끊임없이 |
| 자신들의 거주지와 정체성을 위협받았다. 그 결과 현 |
| 재 대만 원주민의 인구는 대만 전체 인구의 2퍼센트 |
| 미만인 40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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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가진 대만의 원주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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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원주민은 원래 산속에 사는 가오샨 족과 평지 |
| 에 사는 핑푸 족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핑푸 족은 일찌 |
| 감치 한족에 동화되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고유한 언어 |
| 와 문화를 잃어 버려 더 이상 원주민으로 구분되지 않 |
| 는다. 가오샨 족은 대부분 중부와 동부의 산악 지대에 |
| 서 거주하는데, 한족의 침입과 민족 간의 분쟁을 피하 |
| 기 위해서 험한 지형에서 살 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
| 가오샨 족은 1995년에 법이 개정되면서부터 원주민족 |
| 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현재 대만의 원주민은 타이야, |
| 사이샤, 아메이, 가마란, 파이완, 루카이, 베이난, 쩌우 |
| , 부농, 샤오, 야메이 족의 11족으로 나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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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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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남동쪽에 자리한 타이동은 원주민들이 많이 |
| 살고 있는 도시인데 타이동 시내에서 서쪽으로 20분 |
| 정도 가면 대만국립사전문화박물관이 나온다. 이곳에 |
| 서는 대만의 선사시대 유적과 함께 원주민들의 다양 |
| 한 유물과 풍속을 살펴볼 수 있다. 원주민의 생활 모 |
| 습을 좀 더 실제적으로 느껴보기 위해서는 까오슝에 |
| 서 동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원주민족문화원구에 |
| 들러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대만 원주민 11족의 |
| 다양한 풍습을 전시물과 실연자를 통해 보고 듣고 느 |
| 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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