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3년 09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몽골]
도시분류 :
[울란바타르]
기사제목
[COVERSTORY]
거대한 기암괴석의 경연장, 테렐지 국립공원
Terelji National Park
테렐지는 ‘울란바타르의 허파’라고 불린다. 발을 디디는 곳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돌로 된 산과 나무, 띄엄띄엄 놓여있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몽골에서 가장대중적인 관광지로 울란바타르에서 한 시간이면 닿을수 있다. 테렐지의 산과 나무, 호수의 감동에 이어기암괴석의 웅장함이 숨을 멈추게 한다. 크기를 늠할 수 없는 거대한 바위들이 지평선 너머까지 가득 덮은 곳, 테렐지에는 그랜드 캐년의 웅장함이 있다.
살아있는 듯한 바위마다 이름이 있다
한 자리에 서서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눈에 들
어오는 것은 백일 된 아기의 팔뚝처럼 울퉁불퉁
주름진 바위들. 바위들을 보고 뭔가 닮은 것을 떠
올리면 영락없이 그 바위는 바로 그 별명을 가지
고 있다. 거북이의 머리와 몸, 딱딱한 등까지그대
대로 표현된 ‘거북바위’가 저 멀리 뚜렷한 모습을
하고 앉아있다. 거북이 두 마리가 성교하는 듯한
모양의 바위 이름은 ‘거북섹스바위’. 조금 민망한
이름이긴 해도 바위의 모양을 그대로 표현했다.
돌산으로 둘러싸인 테렐지 리조트
테렐지 국립공원 안에는 약 30여 개의 게르 리조
트가 있다. 각 리조트는 돌들로 이루어진 산 아래
언덕에 십여 동의 게르를 지어두고 테렐지를 찾는
관광객을 맞는다. 게르 안에 설치된 난로에 장작
을 떼고, 아담한 침대에서 자고 난 후 아침 일찍
돌산에 올라 리조트의 전경을 내려다보면 하루의
시작이 상쾌해진다. 게르 외에 식당과 샤워실, 농
구대, 탁구대, 포켓볼 시설까지 손님들의 취향을
고려한 시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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