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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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9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대한민국] 도시분류 : [안성]

기사제목

[OUTFIELD] 청정의 재료와 정성스런 손맛으로 빗어낸 장맛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풍경

말 잘 듣는 병사들처럼 정렬한 장독대의 모습은서일 농원을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그 옛날 김장김치의 포기수와 함께 줄지어 늘어선 장독대는 풍요로움을 상징했던 풍경이다. 서일 농원 마당에 늘어선 장독들은 위가 불룩한 옹기, 아래가 불룩한 옹기, 갸름하고 매끈한 옹기까지 모양이 제각각이다. 숨을 쉴 수 있는 옹기에서 장을 발효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방방곡곡을 뒤져 각 고장의 모양을 간직한 오래된 장독을 모아온 까닭이다.

암반수와 장독이 빗어낸 장맛

된장을 발효하는 옹기에 쏟는 정성이 이 정도인

데 된장의 재료나 담글 때 들이는 정성에 대해서

는 더 말하면 무엇 할까. 주변 농가에서 웃돈을 주

고 산 순수 국산 콩에 지하 150미터에서 끌어온 암

반수, 지하실에 쌓아두고 간수를 뺀 뒤 다시 물에

씻어서 볶은 소금을 첨가해 담근 장은 하나하나

전통의 방법 그대로 손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다.

이렇게 서일 농원에선 최고의 장맛을 위해 아낌

없는 투자가 이우러진다.

주말 나들이 코스

	서일 농원은 서울에서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들이
	코스로도 더할 나위 없다. 배나무 과수원과 콩을
	심은 밭, 한가로이 나 있는 산책로와 간단히 음료
	를 즐길 수 있는 벤치, 연못마다 피어있는 연꽃의
	향기와 구수한 된장 내음이 어우러진 3만 평 공간
	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산책하면서 우리의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다. 구경을 하다 출출하다면 농원 내의 음식점'솔
	리’에서 구수한 된장찌개와 청국장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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