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3년 11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덴마크]
도시분류 :
[코펜하겐]
기사제목
[COVERSTORY]
덴마크 왕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로얄 패밀리
덴마크 왕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로얄 패밀리'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필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오랫동안 왕을 내세운 입헌군주제 형태를 유지해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덴마크 왕조의 역사는가장 유서 깊은 그것으로 그 명맥이 벌써 1천 년 이상이나 유지되어 왔다. 왕조의 세월이 그렇게 오랫동안 흐르면서 한 번도 큰 잡음이 없었던 덴마크 왕가지만, 그 중에서도 현재 왕좌에 앉아있는 마르그레테 여왕의 가족은 그 어느 대(代)보다도 국민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다.
왕국을 거닐며 느껴보는 로얄 패밀리의 생활상
코펜하겐은 오래된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고전
적인 도시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역대 로얄 패밀리
가 어떤 생활을 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왕궁 2~3개 정
도만 둘러봐도 상당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코펜하겐
에 있는 왕궁 중에서 화려한 왕실의 생활을 가장 구체
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옛 왕가의 여름별장이었던 로
젠보르 성(Rosenborg Slot)이다. 보통 커다란 규모로
위압감을 주는 궁전들과는 달리 따뜻한 색감의 붉은
벽돌로 지은 아담한 궁전인데다가, 옛날 왕의 사랑 이
야기가 잔잔하게 흘러 궁 안은 낭만적인 느낌으로 가
득하다. 궁전 내부에는 가족 초상화들과 왕가에서 사
용했던 생활용품 수천 가지가 전시되어 있다.
바이킹 마을로 떠나는 시간 여행
코펜하겐에서 열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로스킬데는
바이킹 마을로 유명하다. 이 마을에 오면 둘러보는 코
스의 첫손에 꼽히는 곳이 바이킹 선박 박물관과 로스
킬데 돔키르케. 이중에서 로스킬데 돔키르케는 시의
한가운데 위치한 유서 깊은 성당으로, 아름다운 외관
이나 성스러운 실내 분위기도 그렇지만 덴마크역대
왕과 왕비 37명의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는 사실때문
에 로스킬데 제일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로스킬데
성당은 현 로얄 패밀리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데, 성당 앞에 따로 터를 마련해 마르그레테 여왕의
아버지인 프레데릭 10세와 어머니인 잉그리드 왕비를
안치해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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