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3년 11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대한민국] 도시분류 : [정선]

기사제목

[INFIELD] 금맥과 이어지는 천연 종유 동굴

금광에서 테마 동굴로

금하면 떠오르는 도깨비들의 귀여운 재잘거림. 웅장한 모양의 대형 석순과 석주가 버티고 선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천연 동굴. 정선군 동면의 화암동굴은 이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금광과 천연 동굴이 이어져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굴이다. 이 곳에 자리했던 천포 광산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연간 22,000그램의 순금을 생산하던 국내 5위의 금광이었는데 당시 금의 굴착 과정중에 종유 동굴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노다지를 캐던 흔적들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처음 역사의 장’이 펼쳐

진다. 이 구간에는 옛날 금을 캐던 광부들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 마치 그 시절 금광 광부들의 작업을 지

켜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두 번째 테마인 ‘금맥따라

365’구간에서는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

며 아래쪽의 굴까지 이어지는 수직 동굴을 구경하게

되는데 호랑이 상이나 공룡상, 대형 거북 상등이 줄줄

이 나타나서 흥미롭다.

금깨비와 은깨비의 동화나라

	‘동화의 나라’ 구간에는 화암동굴의 캐릭터인 금깨비
	와 은깨비를 위시한 도깨비들이 금을 캐는 모습이 귀
	여운 캐릭터 인형으로 꾸며져 있다. 도깨비는 방망이
	만 휘두르면 금이 나오는 줄 알지만 사실 이렇게 열심
	히 일해서 금을 창고에 모아두는 것이라는 이 캐릭터
	월드의 아이디어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네 번째 테마
	인 금의 세계’ 구간은 금 광산의 생성 과정과 금의 역
	사 등 금에 관련된 교육적인 공간이다. 18.5킬로그램
	의 대형 금괴와 금으로 만든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
	어 있어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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