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hatka Peninsula

불의 땅, 물의 땅!

러시아 캄차카반도사할린쿠릴제도

 

캄차카반도는 전 세계 10퍼센트의 화산이 몰려있는 화산지대이자 만년설이 쌓여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땅이다. 더구나 태평양 연어가 몰려들다 보니 불곰의 진수성찬이 차려지고 전 세계의 화산 트레킹을 탐험하려는 탐험가가 모여드는 곳이다. 캄차카 여행의 필수는 바로 헬기투어로 화산과 호수 그리고 산림계곡 속의 간헐천 등 천혜의 자연에서 힐링을 즐기는 지상의 미개척 청정 여행지이다.

 

에디팅 전준호 기자 글과 사진 안민호 롯데관광 크루즈사업 본부장/캄차카관광청/Valeryi Nagornyi 블라디보스토크 크루즈터미널 사장

 

Enjoy Healing!

힐링의 갈증에 목마른 당신에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국내여행이던 해외여행이던 간에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은 틀림없다. 필자 역시 이미 북극부터 남극까지 크고 작은 해외여행만을 수백차례 넘게 해왔지만, 그래도 매번 떠나는 여행이 즐겁고, 특히 떠나는 첫날의 기대와 설레임은 힐링의 갈증에 목말랐기 때문일까?

이번 여행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 항공편으로 캄차카반도의 주도인 페트로 파블롭스크 시로 떠나 캄차카반도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오후 항공편으로 사할린으로 이동하여 철도박물관과 최근 새롭게 건설되어 개장 한 러시아 역사박물관 등 새로운 관광지들을 불러보고는 다음날 저녁 항공편으로 다시 쿠릴제도의 크릴스크로 향해 다시 사할린으로 되돌아와 다시 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환승 수속 후 저녁 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다.

솔직히 출발 전에는 캄차카반도와 쿠릴제도에 대단한 볼거리가 뭐가 있을 까 하고 반신반의 했는데, 캄차카반도의 주도인 페트로 파불롭스크 캄차츠키Petro Pavlovsk-Kamchatsky에서는 특별히 마련된 헬리콥터를 타고 화산연기 뿜어대는 4,000미터가 넘는 화산들과 간헐천 계곡과 불쑥불쑥 나타나는 엄청난 크기의 붉은색 알래스카 불곰들을 조우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또한 바친스카야 만Avachinskaya Bay에서 경험했던 낚시투어와 사할린에서의 당시, 한 많은 한인의 애끓는 목소리에 숙연해 지고, 쿠릴제도에서의 풍광을 보고 나서는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자연 경관에 가볍게 생각했던 필자의 생각이 머쓱하기 짝이 없었다.

 

“여행은 몸으로 읽는 독서이고, 독서는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독수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 금각만대교

 

우리가 찾는 가장 가까운 유럽 도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천에서 캄차카반도로 여행하려면 직항이 없어서 환승해야 할 도시가 블라디보스토크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이 여행할 수 있는 유럽 도시이다. 곧 크루즈를 이용해 캄차카반도 여행이 시작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인천공항 제2 국제터미널을 이륙한 비행기는 약 3시간 정도 지나자 드디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확 변해버린 말끔한 유럽 도시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입국 수속은 여느 다른 나라에서처럼 입국 카드Entry Immigration Card나 또는 세관신고서를 별도로 작성할 필요 없이 유럽의 EU 국가 입국 수속처럼 여권만 제시하면 되어 아주 간단하고 편하다. 공항에서 승용차로 30여 분 정도 달리면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들어선다. 블라디보스토크은 이미 20여 년 전에 처음 방문한 적이 있었고, 그 당시 블라다보스토크은 도시 형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정말 볼거리 없는 도시였다고 기억된다. 심지어는 거리를 달리는 대부분의 차량이 한국이나 일본산 중고 자동차가 시내를 달리고 있어서 무척 신기했는데, 이제는 도시 형태를 잘 갖춘 말끔한 도시가 됐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필수 여행코스

블라다보스토크에는 독수리 요새 전망대, 레닌 중앙광장, 스포츠 하버와 아라바트 거리, S-56 잠수함과 해군사령부, 화려한 러시아 정교회, 자연사박물관, 블라다보스토크 요새, 블라다보스토크가 자랑하는 마린스키 극장에서의 러시아 정통 발레공연 관람과 돌고래 쇼가 볼만한 거대한 수족관이 있는 해양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가 되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블라다보스토크를 방문했지만,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위해 조금 낯선 북한식당 평양관을 찾았다. 이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평양냉면(평양랭면)과 우리의 소주보다는 좀 더 강한 25도의 평양 소주를 곁들인 푸짐한 해물 요리는 입에 딱 맞게 맛깔스러웠고 특히, 우리 냉면 맛과는 차이 나는 담백한 냉면 맛이 두고두고 입안에서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