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덴세 안에서 마지막으로 추억할 곳은 말할 것도 없 |
| 이 내가 어릴 때 살았던 집(HC Andersens Barndom |
| shjem)입니다. 나는 14살에 배우가 되겠다고 코펜하 |
| 겐으로 떠났는데, 두 살부터 코펜하겐으로 떠난 14살 |
| 까지 살던 집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곁에서 보면 집이 |
| 아주 작지만은 않습니다. 방이 두 개나 있는 집이니까 |
| 여, 하지만 '우리집'은 방 한 칸뿐이었습니다. 그래도 |
| 집 뒤로 작지만 뛰어놀 수 있는 마당도 있어 어릴 때 |
| 에는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잘 모르고 살았던 듯 |
| 하네요. 방 하나에서 8명이 함께 살았던 옆방 식구들 |
| 에 비하면 세 식구의 보금자리인 우리집은 꽤 넓은 편 |
| 이었지요. 지금은 이 집 전체, 그러니까 우리집과 옆 |
| 방까지를 모두 안데르센이 어린시절을 보낸 집이라고 |
| 해서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놓았습니다. 안에서 안내 |
| 를 하시는 분은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로, 이곳을 찾는 |
| 모든 이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웃음 |
| 을 마주하면 누구라도 금방 그녀와 친구가 될 수 있지 |
| 요. 이것으로 오덴세 안에서의 짧은 기행은 끝입니다. |
| 하지만 여기서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닙니다. 근교에 꼭 |
| 다시 가보고 싶은 성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곳으로 가 |
| 려면 차를 타고 30여 분을 달려가야 하니 일단은 그쪽 |
|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야겠네요. |
마음껏 뛰놀던 마당이 있는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