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4년 02월호]
대륙분류 :
[아프리카]
국가분류 :
[탄자니아]
도시분류 :
[응고롱고로]
기사제목
[OUTFIELD]
동물과 살아가는 마사이족
맹수도 두렵지 않은 전사들
동물들의 경계 없는 삶 속엔 인간들도 있다.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한 채 야생의 터에서 공생하는 전사민족 마사이. 나무 막대기를 허술하게 엮어 작은울타리를 만들고 붉은 옷을 입은 채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기다란 지팡이 하나 들고 소 떼를 몰고 강렬한 햇살의 초원으로 나간다. 백수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도 이들을 함부로 공격하지 못한다.
그들의 한가한 일상
맹수가 우글거리는 초원 위에 마사이 족의 부락이 듬
성듬성 서있다. 부락 한 가운데에 설치 된 가축 울타
리 주위로 소의 배설물로 만들어진 적갈색 토옥들이
자리 잡고 있다. 남자들은 언덕 위 나무 그늘에 비스
듬히 앉아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마
을 어귀에 나와 있는 아낙네들이 아이를 품에 안은 채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준다. 길 위에서 만난 어린
목동은 지팡이를 어깨에 둘러메고 한가로이 소 떼를
몰며 초원으로 향한다.
욕심 없는 사람들
마사이족들도 굳이 동물을 사냥하지 않으려 하고 서
로가 평화롭게 넓은 초원 위에서 공생하고 있다. 그들
은 딱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만큼 살아가고 있다. 다
리를 쭉 펼 수 있는 만큼의 집, 아이들이 놀고 소들이
풀을 뜯어먹을 수 있을 만큼의 땅, 누워 쉴 수 있는 만
큼의 나무 그늘, 오늘 하루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우유
등 더 바라지 않고 딱 그만큼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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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한가한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