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이 없는 야트막한 지붕의 집을 지나치다 한가로이 펼쳐진 논밭 사이로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마치 어릴적 시골집에 돌아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영흥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할 만한 풍경들은 십리포 해수욕장과 장경리 해수욕장 사이에 숨어있다.두 해수욕장 사이의 해변에 있는 농어바위는 자연이 빚은 예술품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모양을 자랑한다. 하지만 농어바위에서 더욱 매력적인 것은 바위까지 가는 길의 좌측에 있는 하얀 모래사장과 짙푸른 숲이다. 하얀색과 푸른색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색감이며 경치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