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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컷팅된 수십 면체의 크리스털은 한 면 한 면마다 투명함과 영롱함을 뿜어낸다. 크리스털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스와로브스키를 떠올릴 듯 하다. 스와로브스키는 크리스털을 대신 하는 말로 쓰일 만큼 크리스털 브랜드로서의 입자를 단단히 굳히고 있으며, 그 스와로브스키의 본사가 있는 인스브룩 근교 '바덴스'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는 한 해 방문객 500만을 기록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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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헬러'가 만들어낸 동화 같은 전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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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멀티미디어 작가인 '앙드레 |
| 헬러'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를 기획하는 과 |
| 정에서 동화 같은 이야기 한 편을 만들어냈는데, 그 |
| 속에서 바텐스의 거인은 크리스털의 수호자로 묘사된 |
| 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를 대표하는 이미지 |
| 인 거인의 얼굴은 바로 그 수호 거인의 모습을 형상화 |
| 하고 있다. 입으로 물줄기를 뿜어내며, 빛을 발하는 |
| 하얀 눈과 푸른 얼굴을 가진 거인이 크리스털 월드 건 |
| 물을 보호하듯 감싸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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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감각과 치유의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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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 헬러는 보여주는 전시보다 관람객과 교감하는 |
| 전시를 표방하면서, 관람객이 각 전시실을 돌아다니 |
| 며 다양한 전시물은 물론 전시실마다 다른 온도와 다 |
| 른 향기, 그리고 다른 음악들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 |
| 다. 세 번째 방인 '크리스털로스코프'가 그 대표적인 |
| 방으로, 빛과 크리스털 사이언스의 전문가인 '피터 만 |
| 델' 박사가 만든 이 방안에서 관람객들은 등받이가 있 |
| 는 벽에 기대어 모양과 색깔을 달리하는 천장의 크리 |
| 스털을 바라보며 잔잔한 명상을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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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롤 지방에서 발전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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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크리스털 생산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
|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은 보헤미안 태생인 다니엘 스 |
| 와로브스키로부터 시작되었다. 17세기 초부터 보헤미 |
| 안 지방은 유리 제조와 유리 컷팅 기술로 유명했는데 |
| 다니엘 스와로브스키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동력을 |
| 필요로 하는 기존의 크리스털 생산 공정을 기계화하 |
| 는 크리스털 컷팅 기계를 발명하면서 획기적인 전환 |
| 점을 만들었다. 이후 그는 경쟁자를 피해 오스트리아 |
| 로 이주하게 되었고, 스와로브스키를 오스트리아의 |
| 대표적인 브랜드로 키워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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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에 자리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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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교에 떨어져 있는 바텐스까지 가기 어려운 관광객 |
| 들은 아쉬운 대로 인스브룩 구시가지에 자리한 세계 |
| 최대의 스와로브스키 매장, 크리스털 갤러리로 발길 |
| 을 돌리면 된다. 인스브룩에서의 일정이란 1박 정도 |
| 가 고작인 한국의 패키지 여행상품 이용자들이 주로 |
|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크리스털 갤러리는 두 개층 |
| 의 숍과 지하 전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층은 스 |
| 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이용해 다양한 회사에서 만들 |
| 어낸 제품을, 2층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이용해 |
| 만들어낸 완제품들을 전시, 판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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