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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5년 07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영국] 도시분류 : [런던]
기사제목
[COVERSTORY]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 상상의 도시,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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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얼굴을 하고 나타났다가도 금세 찌푸린 하늘을 드러내는 변덕스러운 런던의 날씨는 한 여름에 핫미니와 어그 부츠를 코디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내는데 한몫한다. 믹스앤매치! 이는 런던이 선택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자 문화 코드로 런던의 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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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세계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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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이민자들에 의해 다민족적 성향을 지녔다면 |
| 영국의 다민족적 성향은 오랜 세월에 걸친 식민 통치 |
| 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생각이 |
|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영국, 그 중 런던은 비즈니스 |
| 와 행정의 중심지이자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불리는 |
| 국제적인 도시 중 하나다. 이렇게 다양함이 공존하는 |
| 도시 런던은 7백만 명이 넘는 런던시민과 이 도시를 |
| 방문하는 관광객까지 보태져 하루에도 엄청난 유동인 |
| 구를 자랑한다. 이러한 배경이 런던의 패션에 영향을 |
| 끼쳐 모든게 하나로 뭉쳐지는 믹스앤매치 스타일을 |
| 만들어낸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하나로 창조하는 믹 |
| 스앤매치, 이제는 이것이 런던을 사랑하는 이유가 되 |
|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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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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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이 유난히 번화한 도시로 보이는 건 왜일까. 많은 |
| 나라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런던만큼 사람과 차로 혼 |
| 잡하다는 느낌을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골목마다 |
| 5층짜리 건물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어 통 |
| 일감마저 느껴지지만 런던은 늘 바쁘고 복잡하다는 |
| 인상을 준다. 왜? 그 이유를 과거에서 찾았다. 마차가 |
| 다니던 길이 좁은 두 개의 차로로 변한 탓이었다. 또 |
| 다소 교통이 복잡하고 불편하더라도 차로를 넓히기 |
| 위해 옛 건물을 손상시키는 일은 영국 어디에서도 일 |
| 어나지 않기 때문. 이런 이유에서 천천히 마차를 몰던 |
| 과거 마부는 현대에 와서 커다란 버스를 모는 운전사 |
| 로 바뀌고 거기에 자가용까지 추가되어 런던의 도로 |
| 는 온갖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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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영국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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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런던에는 라이브 극장과 클럽, |
| 거리공연과 음악이 넘쳐난다. 영국의 연극역사는 16 |
|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고 그 안에 윌리엄 셰익스피어 |
| 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행했던 식민통치의 |
| 결과로 영국의 전통과 다양성은 문화, 예술에 색다른 |
| 방식으로 힘을 보태게 된다. 그 결과 영국의 예술과 |
| 문화는 더욱 풍성해지게 되었다. 토튼햄 코트 역에서 |
| 레체스터 광장까지 이어진 3~4백 미터의 대로에는 영 |
| 화관과 극장, 서점과 레코드 점이 유독 눈에 띈다. 코 |
| 벤트 가든은 거리의 공연가와 이런 공연가들의 퍼포 |
| 먼스를 즐기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언제나 장사 |
| 진을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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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패션 파라다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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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 낭만, 도전! 잉글랜드 드림, 런던은 꿈을 가진 |
|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여 그 꿈을 이뤄가는 도전 |
| 의 장이다. 경제적인 부를 찾기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
| 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선택한 곳. 특히 패 |
| 션의 거리로 불리는 옥스퍼드 스트리트와 카나비 스 |
| 트리트는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패션 리더들로 |
| 늘 북적인다. 마치 경쟁을 하고 있는 듯 새롭고 독창 |
| 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내는 의상과 또 그것을 주저 |
| 없이 수용하는 런던의 젊은 생각, 이렇게 균형잡힌 이 |
| 상과 현실의 조화가 믹스되어 런던을 만들어 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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