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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6년 04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독일] 도시분류 : [배를린]
기사제목
[COVERSTORY] 베를리너, 진정한 웰니스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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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웰니스적인 삶을 꿈꾼다면, 복잡한 뉴욕도, 화려한 파리도 아닌 베를린으로 가라. 베를린 시민들이 추구하는 웰니스는 원초적인 기(氣)의 회복을 위해 맑고 깨끗한 물에 몸을 담그며 긴장을 해소한다. 거기서 멈추는 것은 웰니스가 아니란다. 더불어 풍요로운 문화적 역구 충족을 통해 정신적인 웰니스를 추구함으로써 완벽한 웰니스라이프를 완성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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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너가 추구하는 웰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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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리너들의 최근 관심사는 바로 ‘웰니스(wellness)’란다. 웰빙, 웰빙, 이제는 더 이상 새롭지도 않을뿐더러 다소 지루하게까지 들리는 이 단어와 웰니스는, 사실 별다르지 않은 개념이다. 그런데 새삼 왜, 베를리너들은 이 단어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혹자는 웰빙과 웰니스를 이렇게 구분한다. 웰빙은 말 그대로 ‘잘(well) 먹고사는 것(being)’이기에 육체와 정신을 비롯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인 반면, 웰니스는 웰빙과 피트니스(fitness)가 만들어낸 합성어, 즉 웰빙 가운데에서도 신체적인 것에 조금 더 초점을 둔다는 해석이다. 80년대 헬스클럽에서 남성들은 근육질의 몸매를 만드는데 열의를 보였고, 90년대 들어오면서 피트니스라는 곳이 등장, 신체 부위 골고루 체력을 단련하는 개념으로 발전되었단다. 그리고 21세기가 되면서 이러한 피트니스 센터에도 웰빙 개념이 도입되어 체력을 단련하며, 요가와 같은 정신세계의 건강까지도 단련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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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피트니스에서의 웰빙이 웰니스라는 결론을 얻어낼 수 있는 셈. 그러나 일상에서 이 둘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사실 그럴 필요성은 없을 것 같다. 그저 베를리너들이 웰빙이라는 단어보다는 굳이 웰니스를 선택한 것은 최근 웰빙이라는 붐을 타고 다소 상업적이고 물질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웰빙이라는 단어보다는 웰니스라는 단어를 통해 보다 건전한 육체와 정신적 세계를 가꾸고 싶은 욕구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해하면 충분할 것이다. 베를리너들이 탐닉하는 웰니스의 핵심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최근의 웰니스 트렌트는 ‘수(水)’, ‘기(氣)’, 그리고 ‘아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베를린 시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베를린 웰니스의 진수’라 불리는 ‘리퀴드롬(Liquidrom)’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물을 이용한 각종 웰니스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수영장 같은 이곳의 메인 풀에서는 그저 수영이 아니라 물속에서 육체와 정신을 동시에 릴렉스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법들을 진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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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를 말하는 이색적인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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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후 베를린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인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에는 최첨단의 공법이 도입된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데,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체인망을 갖춘 특급 호텔들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자리한 이 호텔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고 웰니스 스팟임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리츠 칼튼(The Ritz-Carlton)호텔의 ‘디 아트 오브 뷰티(The Art of Beauty)’라는 공간은 최근 베를리너들로부터 웰니스 스팟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디 아트 오브 뷰티는 얼핏 보기에 여느 특급 호텔의 스파 센터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곳은 베를린 시민들이 웰니스를 추구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과 ‘아트’를 잘 조화시킨, 특별한 웰니스 공간이다. 리츠 칼튼 호텔 지하에 자리한 디 아트 오브 뷰티는 스파 센터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마사지룸을 네 개만 보유한다. 그리 크지도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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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간만큼은 일상의 번잡스러움을 피해 철저하게 프라이버시가 유지된 상태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함이란다. 실내를 화이트 톤으로 유지해 밝지만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마사지룸은 천장에는 보기만 해도 릴렉스가 되는 풍경화가 파스텔 톤으로 그려져 있으며, 잔잔한 음악과 함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오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에서 받을 수 있는 마사지는 수십 여종에 이르지만, 베를리너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로미 로미 누이(Lomi Lomi Nui)’다. 전통 하와이안 스타일의 이 트리트먼트는 약 2시간에 걸쳐 하와이의 부드럽지만 파워풀한 음악을 들으며 하와이로의 여행을 즐기게 되는 것. 이 공간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품은 라 프레리(La Prairie)의 것으로 얼굴과 몸의 피부 손상을 완벽하게 복원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트리트먼트를 받기 전, 반드시 풀에 들어가 온몸의 긴장을 풀도록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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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원활한 순환을 돕기위한 트리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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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역시 코스모폴리탄의 도시이기에 세계적인 트렌트 중 하나인 아시아 스타일의 스파가 웰니스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 있다. 일명 쿠담(Kurfurstendamm)으로 불리는 거리에는 최고급 부티크 숍들이 즐비한데, 이 근처에 자리한 ‘블레이브트루(Bleibtreu)’호텔이 바로 그곳이다. 부티크 호텔답게 작지만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블레이브트루(독일어로 ‘stay true’라는 의미)에는 부티크 호텔답게 유니크한 웰니스 스팟인 ‘웰니스(Wellness)’가 자리한다. 이곳은 너무나도 독립된 공간인지라 시간대별로 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는,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곳에서 웰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핀란드식 사우나인 스팀 바에 들어가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차가운 물로 채워진 욕조에 들어가 다시금 피부를 조여 준다. 이것을 서너 번 반복하 후에 본격적으로 마사지를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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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니스에서 행해지는 마사지는 각종 허브 재료들을 섞어 만든 제품을 통해 기(氣)의 원활한 순환을 돕기 위한 트리트먼트다. 여기서 특이할 만한 것은 마사지룸의 벽에는 중국으로부터 건너온 전신, 귀, 그리고 발의 기(氣) 흐름에 대한 그림이 걸려있다는 것. 풍겨나는 향기도 마치 쑥향과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테라피 스페셜리스트인 수잔 라인탈(Susanne Reinthal)은 그녀의 할머니로부터 동양의 테라피를 전수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트리트먼트가 끝나면 다섯 개의 빛의 파장을 이용한 또 다른 트리트먼트를 받게 되는데, 그저 책 한 권을 들고 앉아 편안하게 기대어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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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니스, 아트와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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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언급했듯이 베를리너들이 추구하는 웰니스의 특징이라면 바로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웰니스. 여기 ‘아트’의 개념을 웰니스에 끌어들인 웰니스 공간이 있다. 바로 그랜드 하얏트 베를린의 ‘클럽 올림푸스 스파 & 피트니스(Club Olympus Spa & Fitness, 이하 클럽 올림푸스)’다. 스위스 출신의 디자이너인 하네스 베트스타인(Hannes Wettstein)이 완성한 이 호텔은 그 자체가 하나의 아트 작품이라 할 정도로 시크하다. 특히 클럽 올림푸스는 호텔의 최상층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 채광을 그대로 끌어들인 공간이라 더욱 돋보인다. 이 공간을 선택한 사람들은 시원스럽게 디자인된 창을 통해 풀 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햇살을 받거나 선 테라스 누워 베를린 도심의 아름다운 뷰를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클럽 올림푸스에서 받을 수 있는 트리트먼트 역시 아시아 스타일의 마사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아유르베다를 비롯해 시세이도 키(Shiseido-Qi), 타이 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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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i Chi) 등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타이 치 마사지를 받기 위해 별도로 마련된 룸에는 일반적인 스파 센터에서 볼 수 있는 침대가 아닌 바닥 위에 이불이 깔려 있어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클럽 올림푸스가 베를리너들에게 인기가 많은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최근 베를린의 웰니스 트렌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실제로 웰니스에 ‘아트’의 개념을 끌어들인 것. 갤러리나 박물관 같은 문화 공간과 협력, 미테 지역에 여러 갤러리를 관람한 후, 클럽 올림푸스에서 스파를 즐긴다. 스파를 받으며 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웰니스를 실천하고자 함이다. 자세한문의 베를린관광청 49-30-2647-48-816 독일관광청일본사무소 81-3-3586-0380 www.visit-germany.j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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