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DEMONDE Contents
Jul-14


ON THE COVER
누군가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을 보면 덩달아 미소 지어질 때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일에 치여 살
다 보면 그조차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
는 일 사이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진 속 마리메꼬 디자이너인 그녀는
이 두 가지가 같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패턴이 전시된 핀란드의 미술관을 아이들과 함께 둘
러보는 모습이 좋아 몇 번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변을 걷다가 다른 사람의 삶에서 자기 작품
을 보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하는 여유로움도 부러웠고요. 이제 1년의 반을 지나왔
습니다. 그 동안 앞을 향해 바삐 달렸던 일상에도 여행이라는 쉼표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지 조심스
레 예측해봅니다. 행복한 그녀의 웃음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받은 것처럼 한 권의 책 여행으로
여러분의 삶에 잠시나마 여유가 찾아 들기를 바라겠습니다.
글과 사진 김수현 기자


038 Cover Story :: New Zealand
Eat and Drink like Local in Auckland&Queenstown
오클랜드와 퀸스타운에서 로컬처럼 먹고 마시기
여행과 일상은 동떨어져있지 않다. 일상을 벗어나고파 여행을 떠나지만, 그곳에서 우리가 마주하
는 건 결국 남의 일상이 아니던가. 누군가에겐 돌고 도는 되돌이표 매일이 여행자에게는 세상에 둘
도 없는 진귀한 경험. 뉴질랜드의 두 도시 오클랜드와 퀸스타운에서 로컬처럼 먹고 마시며 지극히
평범한 시간을 보냈다. 물론 절대로 평범해질 수 없었지만.

040 New Zealand_Waiheke Island
Picnic in Waiheke, Island of Wine 
와인의 섬, 와이헤케에서의 피크닉

오클랜드 도심에서 페리를 타고 35분을 달리면, 도시를 까맣게 잊게 하는 전원적인 풍광의 와이헤
케 아일랜드가 나온다. 와인의 섬이라 불리는 그곳에선 싱그러운 포도들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 포
동포동 영글어간다.

048 New Zealand_ Wynyard Quarter
Wynyard Quarter, Auckland’s Newest Urban Scene
오클랜드의 새로운 아지트, 윈야드 쿼터

과거 고깃배가 드나들며 항구와 창고로 쓰이던 낡은 부두는 최근 몇 년간 로컬들이 사랑하는 아지
트로 변신했다. 윈야드 쿼터의 거리에는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도서관, 힙한 레스토랑, 야외 시네
마, 일광욕을 위한 거대한 나무 의자들이 길 위에서의 시간을 유혹한다.

054 New Zealand_ Central Auckland
Ordinary Day in Central Auckland
센트럴 오클랜드의 평범한 하루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 때로는 웰링턴 대신 수도로 착각하곤 하는 유명한 이름의 도시. 오클
랜드에는 생기 넘치는 도시적 문화가 있고, 손 닿는 거리에 대자연이 만들어놓은 놀이터가 있다.
작은 카메라 하나 들고 거리에 뛰어들어 그들만의 시티라이프를 사진 속에 담았다. 센트럴 오클랜
드에서 포착한 이 도시의 평범한 날들.

062 New Zealand_ Queenstown
Wonderful Taste of Queenstown
레스토랑과 와이너리에서 찾아낸 퀸스타운의 맛
모험의 수도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에서는 감동적인 대자연과 그 속을 헤매는 액티비티에 빠져
서 먹고 마시는 일조차 잊어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퀸스타운에는 이에 못지않게 우리를 감동시키
는 맛 좋은 음식과 와인이 식탁에 오른다. 로컬들이 귀띔해준 그들의 단골 레스토랑과 와이너리 리
스트.

070 New Zealand_ Arrowtown
Arrowtown, Where History Meets Nature
19세기의 시간에서 멈춘 애로타운
퀸스타운에서 와이너리를 향해 가는 길, 하나의 마을이 마음을 끌었다. 광부들이 살았던 조그만 오
두막집과 고향을 그리며 심어놓은 가로수들. 19세기 골드러시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애로타운에서
계획에 없던 산책을 했다.

073 New Zealand_ TRENZ 2014
Look into New Zealand Tourism at TRENZ
뉴질랜드 여행의 미래를 보다
<TRENZ 2014>가 지난 5월 오클랜드에서 개최되었다. 뉴질랜드 전역의 지역관광청과 호텔 및 여행
사 등 여행관련 업체들과 전 세계의 주요한 트래블 에이전트, 미디어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
킹을 맺는 자리였다. 조금은 멀어 보이는 2025년의 미래를 함께 꿈꾸고 약속했다.


TRAVEL
SWITZERLAND l CHARLES DICKENS l PORVOO l SYDNEY l FIJI

074 SWITZERLAND
One Day Course for St.Gallen
생갈렌을 걷다 만난 8가지 모습
스위스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 생갈렌은 우리가 알던 스위스와는 조금 다르다. 기가 막힌 자연경관
만 있기 보다는 역사와 문화가 통통 튀는 역동적인 도시다. 이 아지가지한 도시에는 튼튼한 두 다
리만으로 절반은 둘러볼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다. 그렇게 시작된 생갈렌 하루 산책. 걷는 동
안 스쳐간 생갈렌의 8가지 감동을 소개한다.
084 CHARLES DICKENS

Social Reformer Ahead of the Times, Charles Dickens
시대를 앞서간 사회개혁가, 찰스 디킨스
내가 어느 글에서 ‘세상 사람들은 보통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가져서 행운이라고 하는데, 나는 찰
스 디킨스를 가져서 더 행복하다’라고 하는 한 영국인의 말을 통해 디킨스를 사랑하는 영국인의
심정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제 다음과 같은 말로 디킨스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을 한 번 더 말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셰익스피어는 존경하지만 디킨스는 사랑한다’. 맞다! 디킨스는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임이 분명하다. 디킨스만큼 영국인을 잘 표현한 작가도 없다.

092 PORVOO
One Fine Day in Porvoo
핀란드의 중세도시 포르보에서의 어느 멋진 하루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중세시대를 핀란드의 남부 도시 포르보에서 마주했다. 아직도 발은 자갈
로 이어진 바닥을 기억하고 있고 마음은 목초지를 뛰어다니는 하얀 소와 아름다운 강변을 떠다니
는 배와 함께다. 작은 도시 포르보에서 보낸 짧지만 오래도록 기억될 끝나지 않은 하루의 이야기.

100 SYDNEY
Variegated Canvas, Sydney
알록달록 캔버스, 시드니
시드니의 얼굴이 울긋불긋하게 붉어진다. 비비드 시드니 페스티벌Vivid Sydney Festival은 우리가
알고 있던 시드니의 모습과는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었다. 파도 위에서, 하버브리지 정상에서, 항구
에서 바라본 시드니는 그야말로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화려하게 화장하고 가슴 떨리
게 맞아준 시드니와 함께 6일을 보냈다.

108 FIJI behind Story ⑬
Complete Privacy Taveuni Resort
타베우니의 완벽한 프라이버시 리조트
FIJI의 또 다른 FIJI인 타베우니Taveuni에는 세상 밖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보석 같은 리조트
가 있다. 외부로부터 어느 누구에게 사생활 침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특별한 자유를 누릴 수 있
는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프라이버시 리조트로 가보자.

LIFE+
AIRLINE 1NIGHT2DAY GOURMET HOTEL

116 AIRLINE
Finnair, The Wonderful Flight for Traveller
디자인항공사로 거듭난 핀에어의 아름다운 비행
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빠르게 잇는 핀에어가 마리메꼬의 화려한 패턴과 어우러져 디자인항공사로
거듭났다. 여행의 매 순간을 빛나게 할 비행의 짜릿하고도 새로운 경험을 핀에어와 함께했다.

120 1NIGHT2DAY
Three-Color Beauty
삼도삼색 유람기
3일 간 문경과 양양, 양구를 다녀왔다. 뚝뚝 멀리씩도 떨어진 이 고장들을 선택한 이유는 짚라인
때문이다. 지역별로 색다른 짚라인 세 곳을 모두 체험해보고자 과욕을 내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들기
도 했다. 하지만 여유자적 하루에 한 곳씩 점을 찍으며 떠난 짚라인 모험기는 문경과 양양, 양구
가 간직하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들로 어느 것 하나 모자람 없이 꽉 찬 여행으로 완성되었다. 오
감이 기억하는 붉은 황토 빛의 문경과, 영롱한 청록 빛의 양양, 맑은 초록빛을 내던 양구에서의 시
간들을 찬찬히 되감아본다.

128 GOURMET
Romantic Japanese Ekiben
낭만 가득 일본 에키벤 여행
세상에서 ‘허기’ 다음으로 제일 맛있는 반찬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낭만’을 꼽고 싶다. 여
행을 하면서 먹는 음식이 유독 맛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에서는 기차 여행을 할 때마다 낭
만이 가득한 식사가 기다린다. 기차역에서 사먹는 벤또, ‘에키벤’ 말이다. 단순히 배만 불리는
벤또가 아니라 판매되는 지역마다 그 특색에 맞는 음식으로 그릇이 채워지는 기특한 녀석들이다.
정말 소소했지만 이따금씩 떠오르는 당신만의 추억의 에키벤이 있다면, 그 그리움을 달래줄 장소
가 한 곳 있다. 젓가락만 챙겨 들고 따라오시라!

132 HOTEL
Plan for Hot Summer Holiday 
노르웨이와 일본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기분 좋은 고민이 시작되는 여름휴가의 계절 7월이다. 신나는 마음을 부여잡고 세계지도 속 나만
의 여행지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해 익스베어가 노르웨이와 일본의 훌륭한 숙소들을 선정했다.
신비로운 백야에 반하고, 한여름 밤의 불꽃놀이에 로맨스를 만끽할 수 있는 환상의 공간.

134 READER'S ESSAY
Nepal Poon Hill Tracking
어서 와, 네팔은 처음이지?
여행을 시작하는 큰 이유는 없었다. 마음은 지쳐있었고, 머리가 복잡했다. 색다른 처방전을 찾던
끝에 친구와 주머니를 탈탈 털어 나온 최소의 예산으로 한 달간의 배낭여행이 시작되었다. 충동적
으로 결심한 여행이다 보니 턱없이 부족한 시간 앞에 막연한 기대와 열정만이 앞섰던 것 같다. 결
국에는 지도 위에 가고 싶은 도시만을 표시한 뒤, 네팔의 카트만두로 들어가 인도의 뭄바이로 나오
는 비행기 표를 끊는다




FEATURE & CHOICE
022 What’s New World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휴가
024 Feature Film 진짜 세상을 만나는 법
025 What’s New Sky 하늘 위에서 즐기는 정통 이탈리안 코스요리
026 Feature Music 브라질을 여행하는 가장 감미로운 방법, 보사노바
028 Feature Travel Tip 1 루피아로 만나는 인도네시아
030 Feature Travel Tip 2 성스러운 캐슬에서 잠드는 여행
034 Choice Fashion 기능성과 디자인 사이
036 Choice Beauty 상쾌한 여름을 위한 클렌저

ETC
016 EDITOR'S NOTE
018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0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142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4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7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