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드몽드 (월간) 8월호 목차
TOURDEMONDE Contents
Aug 2015

ON THE COVER

절대 차에서 일어서지 말 것, 큰소리 내지 말 것, 가이드를 따를 것. 크루거 국립공원 게임 드라이
브를 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이다. 하지만 말 잘 듣겠다고 고개 끄덕였던 건 어느 새 잊
고 사자를 발견하자마자 탄성을 지르고 말았으니. 젊은 드라이버 헨드릭이 “쉿!”하고 황급히 손
을 저었다. 경력 10년 차인 줄라이가 레인지 맨 앞자리에서 동물이 있을만한 곳을 짚었고 헨드릭은
그에 맞춰 능숙하게 운전했다. 국립공원의 일상은 어떤가 하는 물음에 완벽하게 좋다고 답한  환
상의 커플 덕분에 아프리카 Big 5와 기린, 얼룩말 등 야생의 경이로움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았다.
아프리카 각국을 포함해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가 최근에 다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날
아갔다. 왜 하필 위험한(?) 나라로 일하러 가느냐고 모두 말렸다. 하지만 발 디뎌보지 않은 이들에
게 아프리카는 그저 마냥 멀고 먼 미지의 세계였으므로. 걱정하는 우리와 달리 그는 줄곧 무덤덤했
고 홀연히 떠났다. 어쩌면 그렇게 겁도 없을까 했는데, 이번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문자를
날렸다. “좋은데 살아서 부럽다야. 나도 남아공 한 번 살아보고 싶다!” 
글과 사진 진하정 기자



034 Cover Story_ Republic of South Africa

Feel Drawn to the Charm in SA
남아공의 레인보우 스펙트럼에 녹.아.들.다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이하 남아공)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단연 치안의 부재
일 것이다. 하지만 사건과 사고에 대한 소식만 접하다 보니 지독한 편견이 생긴 것은 어쩌면 당연
한 일일 지도 모른다. 벌레를 먹는 원주민이 사는 나라로 왜곡(?) 방송했던 바누아투가 정작 아름
다운 나라였음을 직접 가보고 알았듯이. 이번 남아공 여행은 잘못된 편견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
치게 되는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아직도 남아공의 여운이 깊게 남는 것은 그만큼 뒤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으리라.

038 SA_ Kruger National Park
St! Big 5!
지상 최대의 사파리 투어, 크루거 국립공원

TV 속의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이나 동물원에서나 봤던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살아있는 야생의 동물들을 근접해 보는 특별한 사파리 투어. 사실 남아공의 방문 이유 중에서 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우리의 경상남북도 만한 엄청난 넓이의 초원에서 자
연의 섭리대로 생존하고 있는 그 숨막히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봤다.

046 Cape Town_Table Mountain
Europe in Africa, Cape Town
아프리카의 유럽, 케이프 타운

남아공에 대한 인식이 단박에 바뀌게 된 이유는 바로 케이프 타운 Cape Town에 오면서부터이다. 그
저 평범한 건물과 거리만 연상했다가 다양한 인종과 문화 그리고 다채로운 자연과 기후가 어우러져
있으며 대서양과 인도양을 품에 안은 풍성한 도시라는 것을 체험하면서 금새 매료되고 말았다. 어
디를 다녀도 친근한 기시감은 낯선 곳에서의 불안감을 행복감으로 바꿔주었다. 게다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기자의 여행지 베스트 3의 순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054 Cape Town_Cape Peninsula
Go Sightseeing throughout Cape Peninsula
흥겨운 케이프 반도 유람기

간밤의 눈이 멀 정도의 케이프 타운 야경이 준 감동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첫 눈에 반했다는 말
을 14년을 살아온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이후로 두 번째 고백한 듯 하다. 이토록 다음 여
정이 기다려지다니…… 어서 빨리 케이프 타운의 모든 것을 만나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졌다.
오늘은 케이프 반도를 유람할 예정이다.

064 Cape Town_The Old Biscuit Mill
A Good Dinner in Cape Town, ‘The Old Biscuit Mill’
케이프 타운의 풍성한 만찬 ‘비스킷 마켓’

케이프 타운의 우드스탁Woodstock에는 특별한 로컬마켓이 있다. 단지 30분간만 둘러볼 시간이 주어
졌다가 2시간 가까이 머물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눌러 앉고 싶을 만큼 다채롭고 풍성한 만찬
이 가득했던 비스킷 마켓 때문이었다.




(2P)
TRAVEL
FRENCH POLYNESSIA THOMAS HARDY ISRAEL UYUNI


070 SPECIAL FRENCH POLYNESIA

Dream Holiday in French Polynesia
현실과 환상 사이에 존재하는, 보라보라와 타히티 그리고 모레아

보라보라와 타히티, 그리고 모레아. 남태평양 바다에 별처럼 흩어져있는 프렌치 폴리네시아에서 환
상의 기억을 심었다. 강렬한 에메랄드 빛 물에 뛰어들면 내 하얀 피부가 파랗게 물들어 아바타처럼
변할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상상에 사로잡혔더랬다. 직접 다녀오고도, 여전히 환상이라 믿고 싶은,
현실과 환상 사이에 존재하는 세 섬의 이야기.

094 THOMAS HARDY

Tess and eternal, Thomas Hardy
신 여성 테스와 함께 영원한, 토마스 하디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대문호 3인에 대한 감정이 모두 다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자랑스러워 한
다면 찰스 디킨스는 사랑하고 토마스 하디는 존경하는 식이다. 셰익스피어를 자랑스러워 하는 심정
은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듯 하다. 지금도 지구 어디에선가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무대에 올
려 지고 있을 터이니 어찌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있는가? 영국을 한 때는 ‘해가 지지 않는 제
국’ 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셰익스피어 때문에 ‘해가 지지 않는 문학의 제국’이라고 한다면 어폐
가 있는지 모르겠다.

102 TEL AVIV

The City That Never Sleeps, Tel Aviv
잠들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

지금까지의 이스라엘은 잠시 잊어주기를. 중동의 삭막한 이미지를 찾아내려는 행동이야말로 새파란
지중해를 따라 위치한 텔아비브에서는 불필요한 일이니 말이다. 오히려 팍팍한 삶에 생동감을 주는
소리와 풍경과 사랑에 빠질지니. 이스라엘은 성지순례가 전부일 거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새로운
풍경을 찾는 여행자를 유혹하기 위해 텔아비브는 오늘도 잠들지 않는다.


110 UYUNI

More than Exciting, the Southern Altiplano Highlands
지구별 여행자들의 놀이터, 우유니

볼리비아의 대자연, 알티플라노 고원이라는 놀이터에서 아이처럼 원 없이 뛰어 놀았다. 우유니 소
금 사막을 비롯한 형형색색의 호수들, 노천온천, 간헐천, 바람에 깎인 기이한 모양의 바위 등은,
지프를 타고 깊은 자연을 탐닉하는 여행자에게 신비한 놀이기구가 되어 주었다. 고산병에 걸려 거
친 숨을 몰아 쉬면서도 지구라는 별에 태어난 걸 감사한 남미 배낭여행 여덟 번째 이야기.






LIFE+
RESORT GOURMET

122 RESORT BALI

Two Kinds of Beauty in Bali, Uluwatu & Kuta
발리의 매혹적인 반반 매력, 울루와투와 꾸따
발리의 다양한 얼굴이 보고 싶었다. 짐바란, 르기얀, 우붓, 꾸따 등 지역과 그 위치에 따라 수백
가지 얼굴빛을 띠는 발리의 매력을 말이다. 하지만 단 3박4일이라는 짧은 일정, 그 안에 이를 실현
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있다. 발리 내에서도 손바닥 앞뒤처럼 다른 두 지역의 두 가지 숙소를 선
택한 것이다. 유독 우람한 자연미를 띠는 섬 남단의 울루와투에서 한 입, 젊은 해변과 북적이는 시
내의 열기가 짜릿한 중심가 르기안에서 한 입씩 베어 문 발리의 맛.

132 GOURMET_ South-East Asian
Summer Survival with Asian Dessert
동남아 디저트로 여름나기

동남아시아라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만만한 비행시간, 저렴한 현지 물가, 무한한 즐길
거리들이 넘치는 땅 아닌가. 향신료를 애정하는 미식가라면 그곳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 역시 이미
흠모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연중 내내 여름이 이어지는 나라들이니, 여름에 관해서라면 배울 것
이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남아 디저트로 여름을 이겨내는 법. 서울에서 찾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의 디저트들로 매년 점점 더 따가워지는 지긋한 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보자.







FEATURE & CHOICE

022 What`s New World 열대야 사이로 날아온 세계의 소식

024 Feature Film 정말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025 What’s New Sky

026 Feature Music

028 Travel Tip I 서울 도심 호텔에서 보내는 휴가

030 Travel Tip III



ETC
016 EDITOR'S NOTE
018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0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140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2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6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