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드몽드 (월간) 9월호 목차
TOURDEMONDE Contents
SEP 2015

ON THE COVER
이스트리아 서부 해안의 꽃 로빈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의 미소. 참 예쁘죠? 그녀는 제 눈을 한참
바라보더니 종이 가득 리스트를 적어주었습니다. 이름 하며 ‘내가 좋아하는 이스트리아의 도시
들’. 아쉽게도 취재로 계획해둔 도시는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도 마음만은 뭉클했습니다. 그저 자
신의 가게를 둘러보던 여행자에게 이토록 진심을 전하다니요. 자그레브와 이스트리아의 소도시들로
떠나는 제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없는 크로아티아 여행은 김빠진 콜라
야.” 그러나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자그레브와 이스트리아 모두 아름다웠으며 매력적이
었어요. 그야말로 탄산 톡톡 쏘는 콜라였죠. 저는 벌써 두 번째 크로아티아 여행을 꿈꾸는 중입니
다. 테마가 웃겨요. ‘로빈에서 만났던 그녀가 좋아한다고 했던 이스트리아의 도시들.’ 독자들도
이번 크로아티아 기사를 읽고 저마다의 여행을 꿈꾸면 좋겠습니다.
글 함희선 기자 사진 임성훈 기자

(1P)
030 Cover Story_ Croatia
Beautiful Croatia!
뷰티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이스트리아의 소도시들
누가 두브로브니크 없는 크로아티아는 김빠진 콜라 같다고 했던가. 자그레브를 거닐며 버킷리스트
를 완성하고, 이스트리아의 소도시들을 떠돌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입에 넣고 두둑한 배
를 두드리는 행복을 맛봤다. 여행을 하면서도 두 번째 여행을 꿈꾸던 곳. 거창한 표현은 필요하지
않은, 그야말로 뷰티풀 크로아티아다.

48 Croatia_Zagreb
The Zagreb Bucket List
이 도시에서 꼭 하고 싶은 일, 자그레브 버킷 리스트
과연 자그레브에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 한 나라의 수도를 그저 들러리 취급하곤 하는, 크로아티아
를 찾는 여행자들이 흔히 갖는 물음이다. 정답은 예스다. 자그레브는 첫눈에 반하진 않아도 결국엔
사랑에 빠지고 마는 그런 매력이 있으므로. 수첩에 적어놓은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하며 이 도
시를 만끽했다.

58 Croatia_Hum
Hum, World’s smallest Town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훔 산책기
이스트리아의 도시들을 건설한 거인이 돌멩이를 매만져 마을을 만들던 그때, 훔의 시간도 11세기에
서 그대로 멈췄다. 밝은 회색빛 거친 성벽 안에 아늑하게 갇혀있는 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을
오래도록 산책했다.

62 Croatia_Istria Truffles
All about Istria Truffles
카를리치 패밀리와 함께 한 트러플 헌팅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알려진 최고급 식자재 트러플. 프랑스도 이탈리아도 아닌 크로아티아에
서 환상의 트러플을 맛봤다. 개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카를리치 패밀리의 장남 이반과 함께
코를 킁킁 거리며 일확천금을 꿈꾸며 이스트리아의 숲을 뒤졌다.

66 Croatia_Labin
Labin, Pastel Colored Medieval Town
오래된 도시, 언덕 꼭대기에 숨어있는 파스텔 빛 라빈
인파가 사라진 한여름의 텅 빈 광장. 세월에 햇빛에 빛바랜 도시의 파스텔 빛 풍경은 여전히 우아
하고 아름답다. 발밑의 자갈길마저 예술작품 같은 라빈. 크로아티아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한편의
영화 같은 도시를 헤맸다.


TRAVEL


072 Israel

Rhapsody in Israel
이스라엘 랩소디
이스라엘에 대한 오해 세 가지. 첫 번째, 전역에서 매일같이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나는 위험한 곳
이라는 것. 두 번째, 성지순례가 아닌 이상 이스라엘은 여행지로서 탈락이라는 것. 세 번째, 종교
에서 시작해 종교로 끝나는 나라라는 것. 이는 미지의 세계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도 같다. 나는 이
곳에서 매 순간 시각, 청각, 후각, 촉각 그리고 미각이 이토록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룰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이스라엘만의 독특하고 이질적인 문화와 더없
이 귀한 장면들을 만났다.



092 RUBENS
A Gay Life Force of a Highly-gifted Artist, Rubens
화려한 생활력의 천재화가, 루벤스
루벤스 하우스에 대해 당시 안트베르펜 시의 한 고위관리는 ‘루벤스 하우스는 지나는 사람이 깜짝
놀랄 정도이다’라고 평했다. 1600년대의 개인 집은 정말 허술하기가 그지 없었다. 그런데 벨지움
안트베르펜에 있는 루벤스 하우스는 지금은 기준으로 봐도 대저택이다. 집의 위치도 범상치 않다.
루벤스 하우스에서 백 발자국도 안 나오면 바로 안트베르펜의 주요 쇼핑상가가 있다. 그만큼 안트
베르펜의 중심이라는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의 집이 이 정도면 도대체 페터르 파울 루벤스
(1577-1640)의 부는 얼마나 되었을까?

098 ARLES
Yellowly Inspiration, The warmth of Arles
노란색 영감이 가득한, 아를의 온기
무척 꿈꾸었던 일은 정작 이뤄진 순간에도 믿어지지 않는 때가 있다. 나에게 아를이 그랬다. 빈센
트 반 고흐의 지독한 인생을 오직 글로 읽으면서도 지독히 가슴아팠고, 잠시 그 삶의 배경이 된 이
도시에 머물러 보기를 간절히바랬다. 반 고흐가 아를로 향하게 한 촉매제였다면 실제로 만난 아를
은 한 회가의 슬픔쯤은 다 들춰 보기도 버거운 역사의 한페이지에 불과했다고 말해주는 듯했다. 지
긋한 아픔은 거리거리가 프로방스의 햇빛보다도 진중한 온기를 발산한다. 과연 누가 매료되지 않겠
는가. 기쁨과 절망의 영감을 모두 선사하는 그 묘한 기운에.


108 YILAN COUNTY

A Haven of Traveler are Shortness of Breath, Yilan County
숨 가쁜 도시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의 안식처, 이란현
멀지않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우리에게 익숙한 대
만. 타이베이 도시여행을 넘어 좀 더 대만을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대만 현지의 실제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이란현으로 체험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FEATURE & CHOICE

022 What`s New World 다채로운 축제와 함께하는 9월

025 What’s New Sky 제주도와 아시아가 가까워진다

026 Travel Tip I 세계 맥주 축제 도시에서의 하룻밤

028 Travel Tip II 편안한 여행의 시작, PP카드




ETC
016 EDITOR'S NOTE
018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0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140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2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6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